[현암고 : 황상보 통신원] : 민주주의 꽃, 선거

현암고 전교회장단 선거

민주주의의 꽃은 예로부터 선거라고 하였다. 한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보편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몸소 배울 수 있는 학교로부터의 교육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가장 대표적인 정치 활동은 바로 학생회나 전교회장단의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현암고등학교의 전교회장단의 선거는 학생들에게 정치적 교육을 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했다.

 

이번 현암고의 선거는 현행 3학년이 졸업한 이후에 현암고등학교를 이끌 회장단을 뽑는 중요한 선거였다. 현암고등학교의 회장단은 3학년 전교 회장 1명, 3학년 전교 부회장 1명, 2학년 전교 부회장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현암고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의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현암고등학교의 선거는 회장, 부회장에 출마한 개개인을 따로 뽑는 것이 아니라 출마하기 전 후보들끼리 회장단을 구성하여 출마 선언을 하여 학생들은 회장단을 뽑게 된다. 이에 따라 현암고의 선거는 회장단끼리의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각 회장단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일주일간 아침 시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오기 전부터 준비했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이 되자 열렬히 자신의 후보들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각 후보는 등교,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각자 자신의 공약과 지지를 호소하였다.

 

 

역시나 연설을 할 때도 후보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래 한 소절과 구호를 외치는 등 성의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역대 현임과의현암고의 전교 회장의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자 투표시스템도 이번 선거의 묘미였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선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오프라인 종이 투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하였지만 이번에는 각 학생의 휴대전화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원하는 후보를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훨씬 더 빠른 투표 시간과 개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는 학생들은 직접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고 선거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어떻게 선거가 흘러가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또다시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정치의 과정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고 직접 정치과정에 참여하는 경험을 하였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전자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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