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영고 : 이동욱 통신원] 교실에서 즐기는 원어민 영어 캠프

6월 10일 목요일, 분당경영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가 진행되었다. 영어 캠프란 원어민 선생님들이 직접 우리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과 퀴즈, 게임 등 여러 교육 방식으로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교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시간마다 다른 선생님과 다른 주제 활동으로 교체되는 방식이다.

 

원어민 선생님은 모두 유쾌하셨다. 들어오시자마자 높은 텐션으로 인사를 해 주신 덕분에 부담감을 금세 덜어낼 수 있었다. 1교시에 진행된 팝송 퀴즈, 스피드 퀴즈는 우리 모두를 수업에 열중하게 했다. 게임 방법에 관한 설명을 할 때도 선생님은 영어만 쓰셨지만 흐름과 중간중간 아는 단어만으로 뜻이 이해되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처음에는 외국인이라서 긴장되었던 부분이 점점 사라져갔다.

 

 

 

2교시는 3D 펜 체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요새 3D 펜이 활용되는 곳이 많다 보니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알지 못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원어민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늦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3, 4, 5교시에 진행된 영어 캠프 활동에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모두 친절하고 재밌는 분들이었다. 그동안 조금 진부한 일반적인 수업만 듣다가 한 번 특별한 영어 캠프를 하고 나니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보존되고 있다.

 

분당경영고등학교는 그래픽 디자인과는 3학년이 되면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전혀 없고, 모든 수업을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그러므로 그래픽 디자인과인 3학년 7반은 재학식 날 이외에는 교실에서 수업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영어 캠프를 하게 되면서 정말 오랜만에 교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어쩌면 학생이 교실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교실에서 수업하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이번과 같이 교실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것도 충분히 외부 활동들을 대변해준다고 보고 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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