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디지털과학고 : 박에덴 통신원] 바이오 그린과 함께 그리는 깨끗한 세상

 

 

지난 5월 14일,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에서 EM활성액을 만들어 나누어 주는 나눔 활동이 있었다. 바이오 그린은 생명을 뜻하는 'Bio'와 친환경을 상징하는 'Green'의 합성어로,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환경보호 활동에 관심 있는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본교의 디지털 바이오화학과 전공동아리이다. 학과 전공과 연관하여 환경의 오염도를 분석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이롭게 하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EM활성액 나눔과 소개를 통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하고 배양한 '유용한 미생물'을 의미하는데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M활성액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EM원액과 설탕, 천일염이 필요하며, 이 재료들을 잘 섞은 후 밀폐한 다음 따뜻한 (20~40℃) 곳에서 7~10일 정도 보관 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EM발효액을 나눔 받은 황미현 선생님께서는 "어항에도 EM발효액을 넣어 주니 어항 물에 이끼가 금방 생기지 않아서 관리하기 좋았어요."라고 하셨고, 김혜원 선생님은 "아이의 장난감을 물려받았는데, EM을 뿌린 후 낙서도 깨끗하게 지워지고 끈적였던 표면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라고 하시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셨고, 합성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제품이라 무엇보다 안심이 되었다고 하셨다.

 

이 밖에도 기름기가 많지 않은 설거지 할 그릇이 있을 때 EM발효액 조금 풀어서 그릇을 담가놓고 30분 정도 두면 기름기와 냄새가 없어져서 주방세제를 많이 쓰지 않아도 깨끗하게 닦인다. 악취가 나는 하수구에 분무해도 좋고, 여름에 날씨가 습할 때는 빨래가 마른 후에도 냄새가 나기 쉬운데, 이런 냄새를 잡아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여름철에 하루만 지나도 악취가 나는 행주나 걸레를 담가 놓기만 해도 쉽게 냄새가 제거된다고 한다.

 

바이오 그린 동아리 부원인 윤소현 학생은 집 안에 아빠가 오빠가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라 신발장에 꽤 지독한 냄새가 났는데, EM발효액을 뿌리니 냄새가 없어져서 신발장을 열 때 그전처럼 코를 막지 않아도 되고, 직접 만든 EM을 어머니께 드렸는데 사용 후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뿌듯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김윤성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EM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환경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이 생겼어요. EM을 나누어 드리며 사용 방법과 유의점에 관해서도 설명해 드렸는데, 전공에 대한 지식을 얻으며 동시에 뿌듯하고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그린 지도 교사인 김윤진 선생님께서는 이번 EM 활성액 제작 및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환경을 이롭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탄소 생활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환경의 문제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생활 속 저탄소 활동을 제시하여 많은 사람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자연에 최대한 부담을 덜 주는 환경친화적 삶은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관심 가져야 할 문제이다. 환경 문제와 생물의 다양성 등과 같은 현안에 대해 연구하며 진정한 에코리더로 성장할 바이오 그린 학생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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