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고등학교 코로나 상황에서 선생님들께서 생각하시는 학생들 과의 관계

선생님들께서 생각하시는 학생들 과의 관계는 어떨까

지난 5월 말 저희는 약 7일 간의 시간을 가지고, 선생님들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인터뷰의 질문 내용은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선생님들께서 생각하시는 학생들 과의 관계" 에 대한 생각입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회문화" 과목을 담당하시는 "K" 선생님

 

K : 사실 사람 간의 관계라는 것이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표정과 눈빛을 보고 또 감정과 마음을 읽으면서 대화해야 좋게 형성되는데요. 코로나 상황에서는 이런 기회가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과 학생은 서로 믿고 힘이 되어주고 배움을 주는 사이라는 관계의 가치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과목을 담당하시는 "Y" 선생님

 

Y : 물론 매주 대면 수업을 할 때에 비해서는 유대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에 한 번씩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도, 생각보다 학생들이랑 거리감이 느껴지기보다는 빠르게 학생들이랑 친해지고 유대감도 어느 정도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 모두 학생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성인이기 때문에 보통 마음을 열고 닫는 게 쉬운 일이 아닌 사람들도 많은데 학생들이 평견 없이 마음을 열어주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어" 과목을 담당하시는 "B" 선생님 

 

B : 대면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줄어들었어요. 학생들도 친구들 간의 교류가 줄었기 때문에 반 분위기에서도 코로나 이전과 차이가 있고, 교사 입장에서는 학급 구성원들끼리 사이가 좋으면 선생님들도 편한데 코로나로 인해 더 신경을 써야 해서 몫도 부담감도 커진 것 같아요. 하지만 장점은 원격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서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우리 아이들의 고민 또는 성적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난 것 같아요. 

 

 

"문학" 과목을 담당하시는 "E" 선생님

 

E :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고, 친밀감 형성이 힘든 것 같다. 정서적 공유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다. 문학 같은 경우도 비대면에 정서, 경험 등을 공유하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이 상황이 지속이 되어 정착이 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 보인다. 한계가 많고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적응해 나아간 것을 보면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 그렇지만 대면과는 교류, 소통의 농도가 다를 것이다.

 

 

"문학" 과목을 담당하시는 "S" 선생님

 

S :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과 많이 마주치면서 정서적인 공감과 친밀감을 높여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이 잘 안되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 중에서도 내성적인 학생들은 친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선생님 입장에서도 문제점이 생기면 도와주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서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이런 관계가 하루라도 빨리 계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리와 사상" 과목을 담당하시는 "I" 선생님

 

I : 비대면 수업을 할 때는 아무래도 비대면이다 보니까 원만한 의사소통이 안되고, 학생과의 친밀감이 대면 수업을 할 때보다는 친밀감을 형성하는 부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잘 따르고 편견 없이 대해주니까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계에서 거리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사" 과목을 담당하시는 "P" 선생님 

 

P : 처음엔 "비대면이니까 학생들과 많이 어색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학생들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줘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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