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다은의 사회 칼럼] 화장품 속 유해 성분과 동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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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보통 '화장품'하면 떠오르는 색조화장품 뿐만 아니라 스킨,로션 등의 기초화장품까지, 요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렇게 자주 사용되는 화장품인데 과연 피부에는 무해한 것일까? 피부에 바로 사용되는 화장품이니만큼 꼼꼼히 성분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화장품 속에서 계면 활성제는 유화제, 가용화제, 분산제의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합성 계면 활성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물과 기름층을 잘 섞이게 하고, 효능 성분을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시키게 하기 위해서이다. 화장품에는 방부제도 들어 있는데, 그 이유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는 계면활성제 중에서도 발암성이 의심되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화장품 속 발암성이 의심되는 성분에는 아보 벤젠, 소르빈산, 호르몬류, 합성착색료 등이 있다. 환경 호르몬이 의심되는 성분에는 파라벤, 트리클로산, 옥시벤존 등이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이 의심되는 성분에는 인공향료, 티몰, 미네랄 오닐 등이 있다. (참고:고등학교 생활과 과학 교과서 (대구광역시교육청-전영석))

 

이처럼 화장품 속에 포함된 화학 성분은 종류도 많고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뒷면에 아주 작은 글씨로 나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비자인 내가 제대로 알고 살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려운 이름의 화학 성분들의 효능과 특성을 모두 아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위에 소개한 가장 많이 사용되면서도 유해성이 의심되는 성분들의 이름 정도만 기억해 놓아도 내 몸의 건강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제 소비자가 수동적으로 기업의 광고만 보고 물품을 소비하는 시대가 아니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자신의 권리를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광고 이면의 숨겨진 진실을 볼 줄 알며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는 지성인들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화장품이 유해한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하는 것은 옳을까? 화장품 개발을 위한 동물 실험의 대부분은 동물이 받는 고통에 비해 의학적 효과가 크지 않으며 대체 실험법도 충분히 개발된 상황이다. 따라서 모두가 동물 실험 감소를 위해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 우선, 화장품 개발자는 3R 원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이는 할 수 있는 한 실험 동물의 수를 줄이고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험 중 동물이 고통과 억압을 받지 않도록 실험 절차 및 과정을 정교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기업은 앞서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만들고 홍보해 사람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 소비자는 스스로 리핑 버니 마크 등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소비해야 우리 사회에서 동물 실험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안전한 화장품 개발을 위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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