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의 독서 칼럼] 환경 문제로 인한 질병의 확산, 2050 거주불능 지구

환경은 정말 우리 알 바가 아닐까?

" 환경? 내 알바 아니야. 신경 안 써도 돼. 어차피 이번 생에는 문제 없을걸."

 

친구들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항상 우리랑은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과연 정말 그럴까? 우리는 이미 역사적으로 저지른 자연 훼손에 의한 벌을 받고 있다. 환경 문제는 과거의 세대, 현세대, 미래 후손들의 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문제다. 우리가 순식간에 저지른 자연 훼손을 복원하는 데에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 우리는 하루빨리 환경 문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우리를 현재 괴롭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19 펜데믹, 바이러스 문제다. 즉, 전염병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2050 거주불능 지구'에 나온 바이러스와 환경 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우리의 자연 훼손으로 이루어진 지구 온난화는 어떻게 바이러스의 확산을 촉진할까? 일단, 빙하 속에는 무시무시한 질병이 저장되어 있다. 실제로 시베리아의 빙하 속에 천연두, 선 페스트균,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칠 다른 수많은 질병이 저장되어 있으리라 추측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는 것은 북극곰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인류의 질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 때문에 환경이 달라져 질병이 장소를 이동하며 진화를 거듭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질병이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코로나 19와 같이 확산력이 강한 RNA 바이러스는 단일 가닥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결합이 쉽게 끊어지거나 변경될 수 있어 더 쉽게 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 몸속에도 내제하여 있는 바이러스, 세균 등이 있는데 지금은 우리 몸속에 적절한 온도와 환경의 상태로 있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면서 환경과 온도가 변화하면 우리 몸속에 안정된 상태로 있는 질병들이 계속해서 안정한 상태로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그처럼 안정된 생태 환경을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전염병이 마치 스페인의 정복자 코르테스처럼 경계를 넘나든다는 뜻이다. 지금으로서는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질병이 모두 일정 경계 내에서  발병하지만 열대 지방의 범위가 10년간 48킬로미터꼴로 확대되면서 경계를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050 거주불능 지구  p.169 中)

 

코로나로 현재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경험하고 있는가. 답답한 KF94 마스크 착용은 기본, 카페나 식당에서도 자리 규정이 복잡해졌으며 자영업자의 문제 또한 발생하고 있다. 점점 사람 간의 소통이 줄어들고 코로나로 인한 무기력증, 우울증을 의미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코로나는 여러모로 인간의 감정적인 영역까지 침범한다. 나는 더 코로나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사람들은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가 끝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앞으로 바이러스와 질병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에서 모두가 환경에 관심 가지고 개인적, 사회적으로 소소한 노력에서부터 환경 문제 해결에 힘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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