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초 : 이채원 통신원] 용인 기후변화 센터에 가다

지구를 살리는 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서울 면적의 7배가 되는 세계 최대 빙산이 남극대륙에서 분리되는 일이 일어났다. 길이 170㎞ 폭 25㎞ 넓이 4,250㎢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때문 아니라 자연 순환의 일부라고 이야기했지만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는 언제든지 우리의 숨통을 조여올 것만 같다.

 

 

지난 5월 16일, 이채원 기자와 이채원 기자의 가족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 탄소 발자국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용인시 기후변화 센터에 다녀왔다. 이곳은 용인시 처인구 동부로162번길 14-1에 있다. 1층에는 기후변화 체험관, 교육지원실, 교육실, 교육 연구실, 작은 책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에는 생태 체험관, 요술 생태 거울, 트릭아트, 북카페, 영상관, 다목적실, 수유실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3층은 옥상녹화화단과 태양광 발전기, 옥상 텃밭과 옥상 정원 시설이 있다.

 

용인시 기후변화체험 교육센터에는 쉽고 재미있는 체험들이 많이 있다. 가장 먼저 재활용 쓰레기로 만들어진 리보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멸종위기종들의 이야기를 큐알 코드로 들어보는 것도 실감 났다. 또한,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줄이는 노력에 대해서도 체험해 보고,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탄소를 줄여야 하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생태체험관에 있었다. 거북이, 자라, 타란툴라, 우파루파, 개구리, 버들붕어,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고슴도치 등의 동물들이 있었다. 또 습지의 중요성이 벽면 가득 정리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2층 영상관과 3층 옥상 정원은 코로나 19로 운영을 하지 않았다.

 

 

이채원 기자는 기후변화 센터 내 기후변화 안내원분께 인터뷰해보았다.

Q.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직원이 2명이고, 제가 2층에 있는 파충류를 키우다 보니까 동물들이 아파하면 엄청 힘들어요.

Q.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코로나 19 때문에 단체 관람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원래는 지구의 기후변화, 탄소 발자국 등에 관해 설명해주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는데 할 수가 없어요.

Q. 그럼 개인 관람객 분들께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A. 너무 시끄럽게 하거나 뛰어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설물이 부서질 수 있으니 너무 세게 치거나 두드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방문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 그럴 때는 부모님의 제재 꼭 부탁드립니다. 또한, 아직 5인 이상 집합 금지이므로 두 가족이 합쳐 5인 이상의 가족이 함께 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관람할 때 유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A. 예,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일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19로 5시 이후의 관람이 불가하니, 적어도 4시 이전에 입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지구온난화에 대해 배웠던 것들을 직접 사진과 통계로 보고, 멸종되어 가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큐알코드로 들을 수 있어서 실감 났다. 또한 곤충과 파충류를 직접 관찰할 수도 있어서 호기심이 많은 동생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특히 습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기후변화센터 자체가 습지를 품고 있어 인위적이지 않게 하천을 정화하고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자연학습을 쉽게 보여주었다. 코로나 19로 운영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다시 시작 되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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