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원의 경제 칼럼] 패스트푸드 할인 제품의 배달 가격은

사람들은 한 달을 기준으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방문하는 경우는 과연 몇 번 정도가 될까? 요즘은 패스트푸드 가게들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나오는 음식 상품들도 많아서 꼭 간단한 점심 메뉴 또는 간단한 간식 개념으로 매장에 들려 음식을 사 먹는다는 인식은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만큼 세대들이 변하면서 요구하는 메뉴도 다양해짐에 따라 메뉴에도 여러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패스트푸드를 이용하는 세대들이 10대에서 20대, 30대가 주가 되는 젊은 세대들인 만큼 이 M, Z세대들은 패스트푸드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 먹는 것보다 배달 앱을 이용하여 주문해서 먹는 경우가 더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배달 앱이 너무나도 편리하게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배달이 유행하면서 패스트푸드 가게에 직접 들릴 일이 줄었지만 그래도  가끔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음식을 주문하다 보면 할인 행사하는 상품이 있다. 그럼 이렇게 행사하는 상품들도 배달 앱을 통해서 주문하면 할인되는 가격으로 주문이 될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 패스트푸드 매장을 검색해 보았다. 주로 즐겨 먹는 햄버거 세트가 매장에서 주문하면 지금 행사할인 상품이라 4,900원이면 세트 주문이 가능하기에 배달 앱에서도 할인 행사가 될까 싶어 검색했지만, 이 햄버거 세트는 정가인 7,900원에 배달료까지 붙어 10,000원 돈을 요구했다. 이미 내가 매장 할인 가격을 몰랐다면 그냥 주문해서 사 먹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할인 가격을 확인한 이상 배달 앱으로 주문해서 먹기는 힘들었다.

 

그럼 배달을 이용하여 주문해서 먹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왜 할인 이벤트 행사 품목을 정가에만 살 수 있게 해놨을까? 우선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기업은 1원의 이윤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상품을 판매할 것이다. 그럼 할인하는 제품을 배달 앱을 이용하여 판매했을 경우 판매금액이 배달하고 나서도 남는 이윤이 적다면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과연 제품의 가격이 할인된 상품으로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제값을 지불하고 사 먹을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요즘 대도시에는 동네마다 편의시설이 너무나도 잘 갖추어져 있다. 물론 패스트푸드 가게도 집 주위에서 1Km 내외에 한, 두개씩은 다 있는 것 같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서 가격 비교도 안 해보고 무조건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는 건 솔직히 경제적인 손해라고 생각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패스트푸드 가게라면 조금의 움직임을 고려해서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사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물론 패스트푸드 가게까지 갔다오는  시간을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아주 바쁜 일이 아니라면 굳이 배달료까지 지급하면서 패스트푸드를 주문해서 먹기보다는 매장에 직접 들려 여러 할인 제품의 혜택을 누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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