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중 : 전서린 통신원] 우리 함께 지구의 온도를 지켜요

현재 시각 9시 47분1. 기후위기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시간을 멈추어야만 합니다. 40억 년이 넘는 기나긴 지구 역사에서 기후는 더워지고 추워지고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기후 변화는 자연 활동의 결과였고,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의 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이고, 기후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지구의 온도 입니다. 기후 변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는 최근 20년과 비교할 때 이번 세기말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소 1도에서 최대 3.7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습니다.

 

백석중학교 학생들은 지구의 환경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위한 생활 속 실천 계획을 세우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과학의 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과학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과학 만화, 시화, 타이포그래피, 내일 신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지구 환경 문제의 실상과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은 매우 비슷하고, 지구를 사람처럼 잘 자라도록 보살펴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은 인간과 같이 복잡하고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람의 체온이 2도 올라가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면서 극심한 피로와 탈수 증상이 오는 것처럼, 지구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미래에 지구의 온도가 2도 오른다면, 무슨 수를 써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했고,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은 2도이고, 이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기후 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나가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백석중학교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3학년 이OO :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저의 생활을 많이 반성했어요. 매일 저의 일상이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이전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저의 손에는 늘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가 있었고, 제가 먹는 모든 음식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었어요. 하루에 쓰레기통에 버리는 쓰레기양만 해도 엄청났어요.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될 지는 생각해보지 않고, 마구 버리기만 했던 저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했어요."

 

3학년 원OO : "지구의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구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찾아보면서 '제로 웨이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실천해나가자는 저 자신과 약속을 했어요. 환경 블로그에 들어가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생활 속 실천을 하고 있었고, 매우 놀라웠어요. 친구들과 함께 SNS를 통해 환경 지키기 해시태그 챌린지를 해보는 활동을 계획해보려고 해요." 

 

백석중학교 학생들은 "과학의 날"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의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학생들의 삶에 고스란히 "환경"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았고, 이제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때 등 사소한 일상에서도 환경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던 "과학의 날" 프로젝트.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같이 환경 지킴이가 되어 지구를 지켜나간다면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오지 않을까요? 지구는 자연 생태계와 인간 생활 전체를 거대한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임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백석중학교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씨앗을 싹틔워 모두가 나와 지구를 위한 삶을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각주

1. 9시 47분은 기후 위기 시계의 시각으로 지구의 온도를 시간으로 나타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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