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의 경제 칼럼] 베네수엘라의 몰락

한때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산유국이라 불릴 만큼 호황을 누리던 국가였다. 하지만 현재 베네수엘라는 그 당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많은 뉴스 기사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다. IMF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는 물가 상승률이 2355%를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올해 전망치는 5500%라고 한다.1 쉽게 말해서 밑에 사진처럼 식재료 하나를 구입하는데 저 정도의 산더미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 원인으론 먼저 포퓰리즘을 말할 수 있다. 전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는 1999년부터 2013년 사망 전까지 석유 산업을 포함하여 주요 산업을 국유화를 하여 빈민 정책에 많을 힘을 썼는데 대표적으로 빈민층에게 무상으로 집을 지어주고 휴지와 밀가루 같은 필수재의 가격을 통제하였는데 이는 모두 오일머니를 원동력으로 하여 가능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빈민정책은 국영석유기업인 PDVSA를 무너지게 만들었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석유의 생산량도 감소하게 되었다. 또한 필수재 가격통제에 의해서 기업들은 이윤을 얻기 어려워지고 결국 문을 닫게 되어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 그리고 과도한 복지로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감소시켰다. 결과적으로 연쇄적인 파동이 발생한 것이다. 더불어서 외화는 정부만을 통해서 환전하도록 하여 실제 환율을 반영하지 못했고 결국 달러에 대한 수요는 암시장으로 쏠리게 되었다. 결국 수요만 증가하게 되어서 시장엔 자국 화폐만 넘쳐나서 화폐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결국 과도한 포퓰리즘이 현재의 베네수엘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현 대통령인 마두로는 10만 볼리바르를 1볼리바르로 액면 절하(리디노미네이션)를 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정책으로 매장된 석유를 담보를 한 암호화폐인 페트로를 발행하였다. 이를 통해 떨어져 있는 화폐의 가치를 실물을 통해 높이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2 하지만 미국에서 페트로 거래를 금지했기 때문에 빛을 보기엔 어렵다고 생각한다.3

 

결과적으로 서민을 위한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 전체를 궁핍하게 만들었다. 결국 대중의 인기에만 의존한 정책을 시장의 체제를 무너뜨리게 되고 나라 경제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극복하기 어럽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과도한 화폐개혁보다 대외적으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각주

1. 인용: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526723

2. 참고: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1812310005

3. 참고: https://www.newspim.com/news/view/2018022800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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