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의 독서 칼럼] 인종차별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시대가 변해도 없어지지 않는 인종차별_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인종차별은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르다고 생각되는 인종 집단에게 차별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시대가 꾸준히 변하고 있음에도 인종차별은 계속 되어오고 있다. 어쩌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회기관들의 노력, 국가적 노력과 개인적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인종을 적대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도중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인 메리엄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책으로 딸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인종주의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다. 어려울 법한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나가고 있는데 인종차별의 원인을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을까?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우월감이 문제야. 우월감은 자신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깔보게 만드는 위력의 감정이거든. 우월감은 사람의 차이를 불평등의 표시로 판정하는 권한을 갖게 하고, 부유하다는 이유로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다고 느끼게 한단다."1  이러한 우월감이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태도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무도 인종 차별주의자로 태어나진 않는다. 차별은 교육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의해 우리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되어가는 것이다. 인종은 평등하다는 라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인종차별을 경험하게 되지 않나싶다.

 

그리고 인종차별은 '무지'에서 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정한 인종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 그 인종에 대해 적대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라는 이유만으로도 다른 인종을 배척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처음보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낯설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이 '낯설음'은 '무서움'이 될 수 있고 따라서 이러한 무지가 차별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해 쉽게 누구든 인종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을 접할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종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존중'의 태도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교육 등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 또한 배워나가야 함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의 네 자녀들이 나와 같은 차별을 받지 않고 살아가며,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능력과 자질만으로 평가받게 되기를 바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마틴 루터 킹 목사)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칼럼을 마치고 싶다. 앞으로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인종차별이 없어지고, 서로를 다른 인종으로 구별하는 것이 아닌 같은 사람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가 오길 희망한다.  

 

각주

1.인용-『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타하르 벤 젤룬 지음,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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