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추억을 길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버려진 자전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세로 삼송마을 16단지 길에는 일주일 넘게 버려진 자전거가 있다. 자전거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고 길에 흉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전거는 어릴 적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사이즈의 자전거다. 이 자전거를 이곳에 둔 사람은 어른일까? 아이일까? 어른이라면 내 아이가 타던 추억의 자전거를 길에 버릴 걸까? 아이라면 엄마의 맘까페에 올라온 것처럼 훔친 자전거를 버린 걸까? 갑자기 비가 오거나 넘어져 두고 간 자전거 일까?우리 집에는 비슷한 사이즈의 자전거가 있다. 저는 이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기도 했고 바구니에 떡볶이를 담아서 집에 왔던 추억이 있다. 이 자전거의 사연도 궁금하지만 내 어릴 적 추억이 버려진 거처럼 마음이 아팠다.

 

 1.문제점

전기 자전거나 새로운 디자인의 자전거가 출시돼서 타고 다니면 뭐 하나요. 값비싸고 소중했던 자전거가 어느 순간 방치되어 버려질 수 있는 현실이다. 매년 방치되어 지자체에서 수거하는 자전거는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0월 21일 뉴시스 기사에  21일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4~2019년 6년간 전국에서 수거한 방치 자전거는 16만 8,020대에 달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버려지기전에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 같다.

 

2.해결 방법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자전거를 등록해준다. 이처럼 각 지자체에서 등록을 해서 자전거와 킥보드에 번호판을 달아놓는다면 도난되거나 방치돼서 버려지는 자전거는 줄어들 것이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판매업체에서도 무료로 번호판을 달아준다면 번거로움도 덜 할것이다.

 

이 기사를 적으면서 내가 타고 있는 자전거를 생각해 봤다. 곧 있으면 나도 자전거 사이즈를 교체해야 하는데 수거된 자전거와 내 자전거를 바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물로도 팔 수 있지만 수리해서 저렴한 비용에 교체할 수 있다면 자전거를 삼으로써 비싼 비용의 부담도 덜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인 것 같다. 물건이 사람 같은 마음이 있어 낡고 고장이 있어 바꿔야 한다면 속상하지 않겠지만 수리를 해서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갈 기회조차 빼앗는다면 어떤 마음일지 추억을 가진 주인으로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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