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의 사회 칼럼] 시들어가는 우리 사회, 그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올바른 직업 정신과 사회인의 역할

인천의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을 알고 있는가? 이들은 발과 손으로 몸을 밀치고 때리는 행위와 자폐증이 있는 아이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행위를 200차례 지속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를 사물함 안으로 밀어 넣은 뒤 문을 닫거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1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보듬어야 할 직업군에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살면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한다. 직업을 가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생계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민주사회에 참여한다는 의미도 가지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뒤이어 생계도 유지할 수 있다. 두 번째, 삶의 원동력과 행복을 가지기 위함이다. 하고 싶은 꿈은 직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내가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 게 된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내가 가진 직업을 사랑하며 우리는 더 발전된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직업의식이란 무엇일까? 직업의식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가 속해 있는 직장에서 맡은 일을 정성스럽게 잘 수행하려는 마음가짐이다. 

 

이 기사에서 나온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직업의식이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사회에서 부여받은 할 일이 있고 맡은 바를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에서 사명감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아동 폭력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나는 올바른 직업 정신과 사회에 속해 있는 개개인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가 있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런 끔찍한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해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어린이집을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까. 이러한 불신은 교사에게까지 이어지고 자연스레 직업에 대한 존중과 감사는 떨어지게 된다. 나는 사회에 참여하는 시민의식도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가지게 될 직업, 그리고 가지고 있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며 알아가는 시간이 훨씬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슨 직종의 직업을 가지고 있든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모여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 안에서 내 역할은 무엇인지. 남을 사랑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왜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긍정적인 생각의 변화가 아무리 작더라도 더하고 모이면 크게 부풀 듯이 우리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며 나아가길 소망한다. 

 

참고 및 인용 자료 출처

1. 인용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8&aid=0002532679

2. 인용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500bd63f94f34b30a4f13fcd443f19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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