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윤의 독서 칼럼] 10대여, 우리가 먼저 보여줍시다

코니 골드스미스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갈 10대, 어떻게 할까?'(오유아이)

10대라는 건 참 모호한 나이대인 것 같다. 어른도 아니고 아기도 아닌 딱 중간, 생각이 많고 생각이 무궁무진하지만 그것을 실현해낼 수는 없는 그런 나이가 10대라고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되어가는 준비단계라고 하기에는 10대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펼칠 장이 마련되어있지 않다. 10대도 충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 10대는 능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팬데믹 상황과 같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맞딱뜨리면 속수무책으로 10대들은 무력해지고 만다. 그래도 희망이 없지는 않다. 우리가 살필고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은 코로나에만 집중이 되어있지만, 우리는 현재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미래,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는 많은 팬데믹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을 예방하는 데에 힘을 써야한다. 우리나라 안에서 팬데믹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보통 팬데믹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질병이 확산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모기장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왜 뜬금없이 모기냐고 할 수 있지만, 모기는 우리에게 질병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이다.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고 산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옮기는데, 특히 모기가 잘 나타나는 습한 지역에서는 더하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걸리고 끝날 질병을 모기로 인해 전파되고 또 전파되게 되는 것이다. 마치 감기걸린 사람의 숟가락을 10명이서 같이 쓰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팬데믹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모기에게 물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모기장을 사주자는 것이다. 모기장 하나만 있어도 수십마리의 모기는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우리에게 올 수 있는 팬데믹을 예방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런 팬데믹 상황에서는 10대가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리도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었고, 우리를 지키고 세계를 지켜내는 일을 할 수 있었다. 만약 코니 골드스미스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갈 10대, 어떻게 할까?'를 읽지 않았더라면 팬데믹을 예방하고자 하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을 텐데, 책을 통해서라도 깨어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 10대라고 해서 가만히 있지만 말자.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10대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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