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고 : 주가윤 통신원] 농업인의 날, 우리 학교 식단은 어떨까

11월의 상점들은 분주하다. 남녀노소 막대 과자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일명 빼빼로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막대 과자를 구매해 친구나 가족 또는 연인과 나누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11월 11일은 빼빼로라는 막대 과자를 판매하는 회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이며 상술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가 아닌 농업인의 날이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의 물결이 점차 커지고 있다. 농업인의 날은 긴 막대 모양의 우리의 전통 떡 가래떡 네 개를 세워 놓은 모습이 11월 11일의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이로부터 착안해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고촌고등학교 또한 급식 행사의 일환으로 농업인의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는 물결에 동참했다.

 

 

11월 11일 고촌고등학교의 급식으로는 식단은 쌀밤, 얼큰 소고기 뭇국, 베이컨 가래떡 구이, 사과 주스, 농업인의 날 뻥튀기, 삼색 나물, 배추 김치가 준비되었다.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메뉴는 베이컨 가래떡 구이와 농업인의 날 뻥튀기였다. 우리 쌀을 이용해 만든 전통 떡인 가래떡을 이용한 요리와 우리 쌀을 이용한 간식인 뻥튀기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기에 제격인 식단이었다. 특히 서양 문화권의 음식인 베이컨과 가래떡의 조화는 학생들의 입맛에 꼭 맞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농업인의 노고가 점점 잊혀지고 그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들의 노고가 당연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 농업인의 날은 상업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이벤트에 밀려 그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매일 먹는 급식을 이용한 급식 식단 이벤트는 학생들로 하여금 농업인의 날의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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