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대부고 : 김규리 통신원] 마음을 전하는 수능응원

3학년 선배들께 마음을 전달하는 수능응원! 외대부고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수능응원이 진행되는지 알아보자.

11월 초부터 용인 외대부고의 다양한 동아리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3학년 선배들의 수능 응원을 준비하느라 바쁜 시기를 맞는다. 고등학교 3년의 결실을 맺는 시험이라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시험이기에 그를 응원하기 위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법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동아리는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능 응원을 준비한다. 수능 응원은 기본적으로 3학년 선배들에게 선물과 편지를 주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동아리별로 선물은 조금씩 다르지만, 편지를 주는 것은 공통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은 커다란 하드보드지나 우드락 등에 3학년 한명 한명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식이다. 

 

각 동아리에서는 평범한 선물보다도 이색적이고 특별한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자면 선배의 이름과 그림이 새겨진 텀블러, 재치 있는 문구를 아이싱한 마카롱, 무드등 등이 있다. 일부 동아리에서는 단순히 선물과 편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수능 응원이 매년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병행되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일부 기간에 수능 응원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학년별로 오프라인 등교 기간이 다른 경우가 있어 1학년부터 3학년이 모두 학교에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능 응원은 기본적으로 동아리의 전체 학년이 참여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일부 동아리에서는 1학년과 3학년의 유대 관계를 고려해 2학년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3학년의 경우 사실상 바쁜 일정으로 인해 동아리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1학년들은 3학년과의 접촉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1학년도 참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해마다 다양한 종류의 선물과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수능 응원이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분명히 존재한다. 첫 번째로는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다. 수능 응원은 대략 1인당 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동아리를 여러 개 하는 경우 비용적 부담이 상당하다. 하지만 동아리 부원 모두가 돈을 내기 때문에 혼자 돈을 안 내는 것은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학년과 3학년의 유착관계와 관련이 있다. 1학년들은 3학년을 동아리에서 거의 보지 못하다 보니 3학년 동아리 부원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일부 학생들은 수능 응원 참여의 이유에 의문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능 응원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배들이 바빠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동아리 부장으로 수능 응원을 직접 준비했는데, 일단 돈 계산이 생각보다 복잡했다. 그리고 온라인 수업 등의 일정을 고려하다 보니 수능 응원 날짜가 조금 급박하게 정해졌던 것 같고, 택배 수령 등에서도 혼선이 존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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