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의 사회 칼럼] 자본주의의 결말

 

 

마르크스는 공산사회를 가장 이상적인 사회로 보고 이에 관련된 이론을 연구했다. 그리고 이것이 1900년대 초반, 레닌에 의해 러시아라는 큰 나라가 이 이상에 빠지고,거대한 국가, 소련이 탄생했다. 소련은 미국과 비등비등하게 세계 no.1 을 향해 달려갔지만 1991년 결국 소련이 붕괴되며 공산체제의 이론이 실현 불가함을 알려주며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 쿠바, 북한등 극소수 국가들이 공산주의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공통점은 빈곤하다. 이렇듯, 공산주의는 우리 인간 사회에 적합하지 않다. 이에 반대로 자본주의의 흐름을 타고왔던 나라들은 현재 공산주의 체제 나라들보다 횔씬더 안락한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자본주의 또한 공산주의 사회와 같이 종말을 맞이할까? 맞이한다면 어떤 상황이 초래될까?

 

1)PC(Political correctness)주의를 아는가? 정치적 옳바름을 가리키는 용어로 쉽게 말하면 다른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인종,성별 등 누군가에게 민감할수있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는것으로 미국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프로 불편러들, 몇년 전까지만해도 이런 말로 지나치게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 대처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불편러들이 점점 번식해가고 있다. 굉장히 수가 많아졌다. 논란이 되지 않을 일인데도 불구하고 논란이 일어나고, 넘어갈수도 있는 행위들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꼬투리잡고, 나의 생각에 반대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적으로 치부해버리는 현상들, 2020년에 여러가지 논란과 사건들의 밑바탕이 되었다. 누구나 기분이 나쁘지 않고 무난하고 누구에게도 태클이 걸리지 않을 깨끗함만이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현상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다보니 재밌는 생각이 들어도 머뭇거리게 되고, 누군가 자신의 소신으로 포장한 궤변을 펼치고 있는데도 반박을 하면 피곤하므로 침묵을 해버린다. 그런 소신들을 발언하는 사람들 또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전한 활동을 하는 것이지만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침묵하는 사회, 한 여자가 만취해서 쓰러지면 성폭행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지나가는 그런 사회 분위기들. 사회에서 침묵하다보니 그 침묵을 인터넷상의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들,  그 화풀이에 또한 불편한 사람들, 이 악순환의 반복으로 결국 소통이 없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적인 사회로 다가가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다양성이 난무하는 사회가 되면 우리 인간들도 다양성을 갖춘 존재들이 되야한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존중해보고, 상대에 대한 허용범위를 넓혀보자. 인류 초기부터 우리들은 하나의 집단 사회를 이루었다. 하지만 발전할수록 이와 반대로 멀어져간다. 이럴때 한번 본성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1)참고: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17/20181017001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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