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의 사회 칼럼]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경영)한다

修 身 齊 家 治 國 平 天 下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는 뜻이다. 몸과 마음을 먼저 닦아야 집안을 가지런히 만들며, 그 이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고사성어는 그저 고사성어 정도로 흘려들을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다. 특히 지금같이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으며, 모두가 팔로워가 될 수 있는 이 시대에는 말이다.

 

요즘에는 우리가 여러 가지에서 리더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물론이고 방송국의 PD, 방송 프로그램의 MC, 수업을 지도하시는 선생님, 학교의 전교 회장 등등, 그리고 심지어 친구들이 모여 놀 때에도 리더는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갖가지의 장소에서 리더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리더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 중일까? 들어보지 않아도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리더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 것일까? ‘지시하고 명령하는 사람’, ‘한 공동체의 최고 권위자’등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 ‘땡’이다. 리더가 한 공동체에서 남들보다 조금은 더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오직 명령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건 노비와 주인의 관계이지, 리더가 아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명령’을 한다고 생각해 보아라. 그런 사람을 보며 우리는 ‘정말 우리의 멋진 리더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오히려 그런 대통령이 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리더는 공동체에서 각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꼼꼼히 듣고, 그들을 위해 더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또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싸우지 않고, 공동체가 평화로울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게 바로 리더이다.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앞서 봤던 고사성어처럼 살아야 한다. 첫 번째로 ‘나’를 잘 다스려야한다. 나를 다스리는 못하는데 내 옆사람을, 그리고 한 공동체를 어떻게 잘 다스릴 수 있겠는가. 먼저 나를 제어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들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 필자의 경험상 자신을 먼저 제어할 수 있으면 경험이 생겨서 다른 사람들 또한 잘 이끌고 감정도 잘 어루만질 수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야 언제 리더가 되어지던지 간에 그 공동체가 깨끗해질 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것처럼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언제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리더십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저 말이 우리가 현재 학생이라는 자리에서 엄청나게 필요한 것이라고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서 말한 것처럼 준비된 리더가 되어야한다.

 

요즈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리더와는 맞지 않는 리더들이 보인다. 그게 정치인 일수도, 한 회사의 회장 일수도, 심지어는 학교에 있는 반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또한 다른 사람이 ‘리더와 맞지 않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우리도 모르게 어디선가 리더라는 자리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 삶에서는 리더라는 자리가 참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언제나 준비된 리더가 되어야한다. 리더를 하고 싶지 않다고 아예 안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그 만큼 리더를 피하기에는 너무 많은 자리에 리더가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래, 어차피 해야할 리더, 한번 제대로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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