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시사 칼럼] 한국을 노리는 중국의 동북공정

 

 

 

 

 

 

 

 

 

 

 

최근 중국 국적 출신의 아이돌이 한국전쟁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쟁을 객관적인 사실로 인식하기보다는 중국의 테두리 안에서 중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 또한 동북공정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오래 전부터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동북공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동북공정이란 현재 중국의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이므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 또한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동북공정에서 한국 고대사에 대한 연구는 고조선·고구려·발해 모두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고구려이다. 이 연구를 통해 중국은 고구려를 고대 중국의 지방 민족 정권으로 주장하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 하고 있다.1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인 천천향상 2018년 연변 에피소드에서는 게스트들이 다 같이 한복을 입고선 장구를 치는 공연을 보여주었고 김치를 담그며 갈비를 먹고, 아리랑도 불렀다. 연예인 왕이보는 사물놀이의 상모를 가지고 놀며 이를 중국의 전통문화라고 표현하였다.2

 

또한 중국은 2012년 중국 용정시 명동촌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복원하면서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 윤동주'라는 초대형 안내석을 세웠다. "생가 안에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중국어로 임의로 번역해, 윤동주 시인이 마치 중국을 위해 애국 운동을 펼친 '조선족' 시인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3 또한 중국의 한 드라마에서는 시녀들이 한국의 전통 복장인 한복을 입고 나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4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 TV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과계가왕(跨界歌王)'에서 두 남녀 출연자가 한국 동요 '반달'을 편곡해 불렀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반달'을 중국 조선족의 민요로 소개했다. 노래 '반달'은 작곡가 윤극영이 1924년 작곡한 동요로 우리나라에서는 100년 가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50년대 초 베이징에서 조선족 김정평과 윤극영의 아버지 김철남이 '반달'을 중국어로 번역했고, 이후 음악 교과서에 채택되며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반달은 조선의 작곡가 윤극영이 작사·작곡한 한국 동요'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제작진은 조선족의 민요로 소개를 한 것이다. 5

 

지난 29일에는 출시한 일주일만에  모바일 캐주얼 게임인 샤이닝 니키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한복 의상 아이템을 게임 내에 업데이트한 이후 중국 내에서 '한복은 조선족의 복장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페이퍼게임즈가 이에 대한 해명 공지를 내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페이퍼게임즈는 웨이보와 한국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에 "하나의 중국 기업으로서 페이퍼게임즈와 조국의 입장은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다"라고 명시했다.6

 

나는 동북공정이 심각한 역사 왜곡 문제라고 생각한다. 2012년 우리의 대표적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을 중국국적의 조선족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듯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중국을 미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달리 표현하고 있다. 계속해서 동북공정을 해 왔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중국의 횡포를 크게 실감하지 못하는 듯하다. 동북공정에 관심이 없었거나 너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여태 곪아있던 문제가 이제 와서 터진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만화나 드라마 등에는 조금이라도 한국을 비하하는 장면이 나오면 말 그대로 그 드라마나 만화는 인터넷상에서 매장을 당한다. 하지만 중국의 드라마나 만화가 일본의 것과 같이 매장당한 것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또한 일본과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중국의 동북공정과는 조용히 또 은밀하게 진행돼서인지 이에 대해서 여태까지는 말하는 사람이 매우 소수였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노 재팬과 같이 일본 불매 운동은 볼 수 있지만, 중국 불매 운동은 볼 수 없었다. 이렇게 동북공정으로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는 중국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중국이 이렇게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 중국의 문화라고 말한다고 해도 한국 안에서 우리가 한국의 문화라고 운동을 하던 말을 하던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이미 알려왔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을 세계 모든 사람들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장의 핵심은 중국이냐 일본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나라든 진실을 외면하거나 왜곡하거나 완전히 다른 사실을 주장하는 상황에 대하여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문화가 한국의 문화라는 것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드라마나 만화 또는 게임 등을 통해 일본과 같이 한복과 같은 문화들이 한국의 문화라는 것을 머릿속에 바로 생각나게 하고 킹덤과 같이 한국의 전통 옷을 입고 또는 전통 음식을 먹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rkb06l0007
2.참고: https://namu.wiki/w/왕이보
3.참고: http://books.chosun.com/m/article.amp.html?contid=2016042001083
4.참고: https://news.joins.com/article/23902254
5.참고: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02617358226855&utm_source=dable
6.참고: https://zdnet.co.kr/view/?no=2020110609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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