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 : 김시우 통신원] 흡연예방교육,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

              

 

백마고등학교가 21일날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우리는 흡연예방교육 같은 여러가지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 왔지만, 가끔은 이러한 의문점이 든다. "이런 교육이 정말 필요한 걸까?"

 

보통의 흡연예방교육 시간이면, 교실의 광경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교육은 제쳐놓고 수다떠는 아이들, 공부하는 아이들, 심지어는 자는 아이들까지도 보인다. 그렇다. 아이들은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교육들은 일반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지난 몇 년간 학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흡연예방교육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는 흡연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들어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예방교육은 필수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절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 학교의 또 다른 의무라는 의견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흡연예방교육이 필요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우선, 대부분의 흡연예방교육은 너무 지루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학생들이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전혀 심각성을 일깨워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흡연을 예방하는 것인데, 심각성을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은 교육이 교육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흡연예방교육이 없어질 수는 없다. 말했듯이 청소년 흡연 문제는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교육과정에서 흡연예방교육이 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결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가며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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