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 : 김시우 통신원] 2020 전국 학생거북선 창의 탐구축제, 전망은

                                

 

오는 11월 7일, 2020 전국 학생거북선 창의 탐구축제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학 발명품인 거북선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탐구와 창의적인 표현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지성 및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고, 폭 넓은 사고와 재창조 활동으로 창의 인재 육성은 물론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지금처럼 거의 모든 대회가 온라인으로 치뤄지는 상황에서 현장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긍정적인 견해로는, 이번 축제는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서 활동을 하며 '협동심'을 발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그것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었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되었고, 현장에서 코로나 방역 대책을 엄격하게 준수하니 현장 활동을 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부정적인 견해로는, 아무리 거리두기가 완화되었다고 해도 현재 코로나 위기경보는 '심각'수준인데 이러한 상황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를 한 곳도 아닌, 전국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전국적으로 개최하는 축제에서, 아무리 철저하게 방역을 한다 해도, 집단 감염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단순히 이번 축제뿐만 아니라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대회들을 계속해서 개최하는 교육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듯 했다.

 

과연 이번 대회가 제대로, 그리고 안전하게 치뤄질 수 있을지, 많은 우려가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부터 축제 하나도 제대로 개최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일까. 정말 우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우리에게 불편함을 주던 코로나가, 이제는 우리의 인생을 앗아가려 하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는 고작 바이러스 따위를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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