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의 시사 칼럼] 랜선 아웃리치, 온라인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가다

Outreach(아웃리치)는 지역 주민에 대한 기관의 적극적인) 봉사 활동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이다. 그리고 랜선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연결하는 LAN선을 뜻하지만, 요즈음에는 온라인 상의 무언가를 뜻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된다. 그럼 온라인 아웃리치, 온라인 상의 봉사 활동을 뜻하는데 여태까지 이런 형태의 봉사 활동은 없었다. 지금부터 봉사의 새로운 형태를 소개하고자 한다.

 

랜선 아웃리치를 진행 중에 있는 단체는 바로 고양시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다. 꾸미루미는 2006년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고양시의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가출 청소년을 위한 보호소를 설립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 보호소의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다. 원래 꾸미루미는 청소년 이동상담실이라는 이름처럼 3호선 화정역 광장과 3호선 정발산역 미관광장에서 매주 야외 활동을 한다. 청소년을 위해 여러 상담도 하고 간식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이 이뤄져야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 하는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야외활동 대신 온라인으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1,2,3

 

랜선 아웃리치는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상담과 배송이다. 상담은 온라인 매신저 카카오톡과 구글 ZOOM을 이용하여 텍스트와 영상통화 모두 가능하다. 상담이라고 해서 꼭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공유할 수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 또한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는 학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배송은 스낵트럭으로 나눠주지 못한 간식,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용품, 그리고 여성 청소년을 위해 여성용품도 직접 배달 해주고 있다. 상담 서비스의 경우는 매주 화, 수요일 오후 7~9시 사이에 진행 되며 꾸미루미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재된 구글 폼 링크 또는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신청 가능하다. 

 

 

글을 쓰기에 앞서 필자는 직접 랜선 아웃리치 상담 서비스를 여러 차례 체험해보았다. 구글 ZOOM을 이용한 영상통화를 선택했는데 보통 2명 정도의 선생님과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단순하게 일상생활에 대해 수다를 떨 수도 있고 고민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해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온라인 클래스 수업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친구를 만나지 못해 우울했던 기분이 랜선 아웃리치 참여 후에 훨 나아짐을 느꼈다.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도 선생님들에겐 털어놓을 수 있었다. 얼굴을 보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텍스트 채팅을 통한 상담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연령을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기에 이 같은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대해 둔감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또한 코로나로 인해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든 것 같다. 때문에 꾸미루미의 랜선아웃리치 서비스는 굉장히 뜻 깊은 활동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고양시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 외에도 수많은 단체가 미래 대한민국의 주춧돌이 될 청소년들의 바른 길 안내에 힘을 쓰고 있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꾸미루미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 

2.참고:홈페이지 메인: https://www.dreammaker1318.com/

3.참고:공식 인스타 그램: https://instagram.com/kumirumi?igshid=izq18gd36e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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