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서의 시사 칼럼] 코로나에서 영화산업이 살아남는 법

 

 2020년은 코로나에 잡아먹힌 해라고 생각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분야와 그 분야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 그중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자영업자들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알바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생계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코로나로부터 악영향을 받았다. 필자는 그중에서 코로나로 인해 영향을 받은 영화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영화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중 어쩌면 가장 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은 친구와 혹은 혼자서라도 영화를 보곤 한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영화관의 영업을 조절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좌석 수의 제한을 두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화산업은 지난해보다 70%의 매출 감소했고,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1월부터 4월까지 약 213억의 피해를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영화 산업이 매우 불안정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영화를 모두 제작했더라도 영화 관계자들은 개봉 예정이었던 작품들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고 있지만 결국 개봉을 하면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영화 관계자들은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영화 개봉을 시작했는데 그 사례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사례로는 ‘트롤: 월드 투어’라는 영화이다. 대부분의 영화는 영화관 개봉 후 약 6개월이 지난 후 VOD로 영화를 개봉한다. 하지만 ‘트롤’이라는 영화는 영화관 개봉 동시에 VOD 개봉도 같이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IPTV 사용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VOD 이용 빈도가 높아져서 영화 ‘트롤’이 성공적인 개봉이 될 수 있었다. 두 번째 사례로는 영화 ‘사냥의 시간’이다. 코로나가 막 급증했던 3월에 개봉하게 되었지만 결국 영화관 개봉을 포기하고 OTT 1 프로그램인 ‘Netflix’ 독점 공개를 진행하였다. 영화는 개봉한 후에 Netflix 순위에서 몇 주 동안 상위권에 들었고, 신선한 개봉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었던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이렇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작품이 OTT를 이용하여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영화 산업을 이어나가는 것은 완전히 옳다고 말할 수 없다. IPTV도 코로나 이후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새로운 영화가 제작되지 않고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으니 소비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새로운 콘텐츠와 더 신선한 영화를 위해서는 OTT에 의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관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집에서 관람하는 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는 4D 상영관이 있다. 4D가 있어야 하는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2D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에 있어서 시각과 청각만이 그 방법이 아닐 것이다. 만일 4D와 같은 영화관 산업이 발전한다면 영화관은 단지 관람에 의미가 아닌 새로운 장소로 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우리가 가장 쉽고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생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영화 산업이 시련을 겪은 시기인 만큼 영화 산업 유지보다는 새로운 것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영화산업이 단지 유지하기에는 OTT 프로그램이 너무 완벽하고 이걸 보고 있는 모두 조차 영화관 보다 OTT의 매력을 더욱 좋아할 수 있기에 영화 산업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꼭 깨달아야 한다.

 

각주 1.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OTT 란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 방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칭한다.

(예) 국내의 푹 pooq, 미국의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디즈니 등)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138778&cid=60016&categoryId=60016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