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의 교육 칼럼] 교육용 ICT 활용과 미래 교육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초기를 지나고 있다. 기술뿐만 아니라 모든 시스템 자체가 변화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교육은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많은 전문가가 교육환경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교육의 방향이 어떤 식으로 변화가 될지 예상해보고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지 탐구해보고 싶어서 이 주제로 칼럼을 쓰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교육의 방향

 

4차 산업혁명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로 인해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에 새롭게 부각되어질 직업도 있을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에 맞춤형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분야가 새롭게 부각되며 이른바 ‘에듀테크(EduTech)'로 발전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데, 종이와 연필, 교실 학습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교육 환경과 전통적 교수 학습법에 혁신적인 ICT 기술이 적용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 환경 및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1 그러나 많은 사람이 현재 교육으로는 미래 시대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 미래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고 미래 교육의 방향은 어디를 향해 있을까?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육용 ICT

 

우리나라 한국에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여 학생 가방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효과를 보인다. 인터넷 강의가 점점 활성화되어 가며 EBS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 강의 영상도 있고 ‘일타강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터넷 강사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용 ICT에는 이렇게 초등학생들, 청소년들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에게도 제공된다. 2012년부터 주목받아온 MOOC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세계 어느 지역에 살고 있든지 명문대학교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가 운영되고 있고 많은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동영상 강의는 물론이고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쌍방향 학습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2 2020년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며 한국의 중고등 교육은 녹화된 강의 영상을 넘어서서 실시간 비대면 쌍방향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교과 지식을 얻어가는 교육용 ICT가 있다면 단순 교과서 지식이 아니라 나에게 적합한 지식을 얻어가기 위한 ICT도 있다. 워크넷, 커리어넷 등 여러 사이트를 통해서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조건인 나의 적성을 찾아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외국(일본, 미국 등)에서는 학교 수업 중에 태블릿 PC 사용을 허가하여 교과서와 연필만을 사용한 수업이 아니라 태블릿을 활용한 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용 ICT의 발전 가능성

 

갑작스럽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이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단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접속하여 일어나는 접속 불량의 문제가 있다. 또한 학생별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기기의 차이점이 생기게 되어 교육 양극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단점들은 우리가 미래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교육용 인프라를 확대하고 교육용 기기들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등의 해결 방안이 있다. 또한, 학교 수업 중 태블릿을 사용하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수업의 질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집중도가 매우 높아진다고 한다. 수업 중 태블릿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본다면 교육용 ICT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여 미래 교육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교사의 역할

 

미래학자들 중 다수는 미래에 교사라는 직업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세계미래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2030년경에는 정규 교육과정이 사라질 것이라고 나와 있다. 교사가 미래에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일 때만 해당이 된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미래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teacher)이 아니라 지도하고 조언하는 사람(mentor)이 될 것이다.3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는 이미 인터넷 강의도 있고 네이버, 유튜브 등 많이 존재한다. 심지어는 인터넷이 교사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질이 좋을 수도 있다. 현재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유명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많이 시청하게 되면서 인터넷 강사와 교사를 비교하는 상황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렇게 교육용 ICT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교사와 인터넷 강사의 비교는 더 심해질 것이다. 즉, 미래교사는 가르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미래 학생들이 갖춰야 할 주요 능력과 핵심 역량들을 심어주고 학습의 필요성과 학습 방법을 지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교육용 ICT 발전에 따른 학교의 변화

 

지금도 K-MOOC, 인터넷 강의 등 학교 외에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데 미래에는 정말 언제나 어디서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대에 맞춰 현재 나오고 있는 수업 방식은 ‘거꾸로 교육(Flipped Learning)’이란 게 있다. 거꾸로 교실이란 집에서 혼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교실에서 과제를 하는 방식이다.4 우리가 생각하던 틀을 완전히 깬 방식이지만 이것은 교육용 ICT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교실에서는 앞서 말했듯 미래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배운 지식을 배경으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활동들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중고등 교육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 상대평가이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낮추고 남과 비교하는 특성을 가진 상대평가보다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절대평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오로지 교과 지식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필 평가보다 미래 학생들이 갖춰야 할 주요 능력들을 평가하는 수행평가를 지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왔기 때문에 즉,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학습을 위한 평가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교육할 때는 차별화 교육, 개인화 교육, 개별화 교육,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차별화 교육은 모든 학생의 교육목표와 내용은 동일하지만 교수방법에서는 학습 속도와 선행학습 정도를 반영하여 소규모 집단별 수업을 하는 것이고 개인화 교육은 모든 학생의 교육목표와 내용은 동일하지만 교수 방법에 있어서는 학습 속도와 선행학습 정도를 반영하여 개인지도를 하는 것이다.

 

또한 개별화 교육은 학생 각각의 교육목표와 내용이 모두 다르고 교수방법도 각각 다르게 이루어지는 것이다.5 4차 산업혁명 속에는 각 학생의 적성을 발전시켜야 하는 데 적성 발전에는 개별화 교육이 가장 적합하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단계 없이 바로 개별화 교육으로 간다면 그 속에서 많은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조금씩 차별화, 개인화, 개별화 이 순서대로 교육 방식을 점차 발전 시켜 온다면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교육이라는 분야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09013&memberNo=15194331
2.참고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09013&memberNo=15194331
3.인용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09013&memberNo=15194331
4.참고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809013&memberNo=15194331
5.인용 : www.kea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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