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의 사회 칼럼]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

 

 

반려동물을 보유하는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증가한 1조 8,000억 원을 기록,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1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코로나 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던 지난 2월부터 편의점 CU의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코로나 19 발생 직전의 같은 기간(10월~1월 25일)에 비해 4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반려동물용품 매출도 45.1% 늘었다.2


반려동물 보유 가구 증가의 이유는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 소득 증가 등이 있다. 그중 가장 주된 이유는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된 점일 것이다.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를 만드는 사람이 감소하는 추세인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반려동물을 보유한 가구는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우앤서베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응답자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3점으로 키우지 않는 응답자보다 더 높았다. 또, 반려동물 소유하고 있는 응답자의 84%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3 

 

 

이에 따라 정부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개월 이상의 개를 소유한 가구는 의무적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맹견 소유자를 위한 인터넷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양시에서는 ‘펫티켓 봉투함’을 설치하여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주민들이 더 쉽게 펫티켓을 실천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펫티켓이란 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단어 펫(pet) 에 에티켓(etiquette) 을 합친 말이다. 산책 중 강아지가 배변하면 견주는 펫티켓 봉투함에서 봉투를 꺼내 치울 수 있다.

 

우리가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행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진행되는 다양한 반려동물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반려동물 지원 사업의 활성화와 긍정적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 산업연구원)
2.(인용: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9/2020052903487.html)
3.(참고: http://www.d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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