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의 경제/경영 칼럼] 마냥 어렵기만 한 것 같은 '경제용어' 재미있는 사례로 가까워지기

어느덧 2학기가 시작되면서 고교에서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다음 학년에 배울 선택과목에 선택이 진행 중이다. 현재 입시 구조에서 선택과목을 고르는 것은 향후 고교생활뿐 아니라 대입전략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택이다. 이로 인해, 배우고 싶은 과목을 고르라는 단순한 질문에 답하기란 쉽지 않고 우 리를 많은 고민에 휩싸이게 한다.

 

생활 윤리, 사회문화, 화학, 지구과학, 중국어, 일본어 등 정말 다양한 과목들이 선택 된다.  하지만  많은 친구가 '경제'라는 과목을 무작정 어려운 과목이라고만 생각하고 다들 선택을 꺼린다. 나는 이런 '경제'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선 우리는 신문이나 TV 뉴스, 기사 등에서 경제용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용어를 무작정 어렵다고만 생각해 그냥 흘려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마냥 어려운 경제용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음식의 이름을 딴 경제 용어는 무엇이 있을까? 1950~197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극심한 군비경쟁을 꼬집는 용어로 차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10년 반도체 산업에서 회사의 운명을 건 '이것'이 일어났다. 각 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상승을 위해 손해를 입으면서까지 정말 치열하게 반도체 가격을 인하하였다. '한쪽도 양보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치닫는 게임'을 의미한다. 이는 바로 '치킨게임'이라는 경제 용어이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나는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양쪽이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주더라도, 결국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것보다는 타협이 좀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1 

 

 

두 번째로는 조류의 이름을 딴 경제용어가 있다. 바로 '매파'와 '비둘기파'이다. 이 용어들은 미국의 금리 뉴스에 자주 나온다. 이는 매와 비둘기가 미국 경제 주요 인사들의 성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매파는 금리 인사로 시장 과열을 억누르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자는 세력, 비둘기파는 금리 인하로 경제 성장을 도모하자는 세력이다. 이렇게 매파와 비둘기파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데, 중앙은행에서는 주로 매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 둔화 현상이 일어나면 비둘기파가 늘기도 한다.2

 

세 번째로는 '방 안의 코끼리'라는 용어가 있다. 이 용어는 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먼저 그 말을 꺼낼 경우 초래된 위험이 두려워,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가르킨다. 예를들어, 만약 집에 코끼리가 있다면, 깜짝 놀라며 경찰서에 신고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명맥한 문제 또는 위험으로 다수가 반대할 것 같은 상황에서 괜히 먼저 꺼냈다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그 누구도 코끼리를 못 본 척하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것을 '방 안의 코끼리'라고 한다.3

 

 

네 번째로는 '황소장'과 '곰장'이라는 용어이다. 황소와 곰은 주식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인데, 황소장은 주식이 아래에서 위로가는 강세장, 곰장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약세장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황소와 곰일까? 그 이유는 두 동물의 싸우는 모습 때문이다. 황소는 뿔을 이용해서 적의 아래로 파고들어, 위로 쳐올리는 방식으로, 곰은 위에서 아래로 앞발을 휘두르며 싸운다. 그래서 황소는 강세장, 곰은 약세장을 상징하게 되었다. 두 캐릭터는 색깔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주로 황소가 파란색, 곰은 빨간색이지만 우리나라는 반대이다. 서양권에서는 파란색이 긍정적인 의미를 담은 데 비해 동양권은 빨간색에 긍정을 담기기 때문일 것이다. 

 

 

마냥 어려울 것만 같던 경제용어들을 우리가 아는 음식, 동물들의 이름이 들어간 용어들을 통해 배움으로써, 좀 더 친숙해지고 가까워졌지 않을까 싶다. '경제'라고만 해서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라는 생각보단 이렇게 재밌고 친숙한 내용도 많음을 알고 많은 친구가 경제라는 과목을 기피하지 않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면 좋겠다. 또 내가 소개한 경제용어들이 경제와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31800&cid=58393&categoryId=58393)
2.(참고 : http://blog.naver.com/woori_octo/221968220653)
3.(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678022&cid=43667&categoryId=43667)
4.(참고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616021018580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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