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중 : 박정서 통신원] 등교수업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학습꾸러미

학습꾸러미의 장단점

하늘빛중학교에서는 현재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을 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학습지이기에 2학기 초 선생님들께서는 학습지를 pdf 파일로 올려주셨다. 이 학습지들을 하나의 책자로 묶은 것이 바로 학습꾸러미이다. 학습지의 양이 워낙 많아서 책자는 단권으로 제작되지 않고, 일주일에서 이 주일 정도 되는 분량으로 나뉘어 여러 권에 걸쳐 제작되었다.

 

 

학습꾸러미는 원래 등교수업 때 배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어 등교수업 재개 여부는 오리무중이 되었고,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인쇄가 힘든 학생들이 있어 최대한 빨리 배부되어야 했기에 개인별로 학습꾸러미를 받아 가도록 한 것이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중 학습꾸러미를 받아 갈 시간을 선생님께 알리면 1층에서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손 소독을 모두 마친 뒤 받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학습꾸러미를 받아 가는 학생이 한 반에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학교까지 직접 가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다행히 이후 진행된 2차 학습꾸러미 배부 때는 거의 모든 학생이 학습꾸러미를 받아 갔다.

 

학습꾸러미에는 학습지가 과목별로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해당 부분을 찾기가 매우 편리하다. 책의 형태로 되어있다 보니 학습지만 따로 있을 때보다 보관도 쉽고 관리도 더 깔끔히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 학습꾸러미에 필기하고 수업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학습꾸러미는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께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수업하실 때 과제를 정확히 안내할 수 있고 학생 개개인이 각자의 방식대로 필기해놓은 것을 검사할 때보다 학습지에 빈칸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습지를 제출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선생님들의 눈을 속이려 드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아무런 내용도 작성하지 않은 학습지를 제출한다거나 무슨 글자인지 알아볼 수 없게 작성한 학습지를 제출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과제를 제대로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부 학생들의 착각과는 다르게 선생님들께서는 매의 눈으로 학습지 구석구석을 살펴보시며 꾀를 부리는 학생들을 찾아내고 있다. 실시간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과제를 수행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나오고 있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 불성실한 과제 제출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 해당 수업에 비공개 댓글로 언제까지 과제를 제출할지와 시간이 부족한 이유를 적으면 수업이 끝난 이후에 제출해도 미인정 결과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업을 들으며 머릿속의 지식이 성장하는 것처럼 마음가짐도 성장하는 하늘빛중학교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