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의 의료/심리 칼럼] 더 많아지는 관절 사용량, 더 잦아지는 인공 관절 수술

기능을 다 한 인체 관절의 대체푼, 인공 관절

만약 “당신은 걸어 다녀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라고 답할 것이다. 또 하나를 물어 보겠다. “당신은 자주 걷는가?” 이 질문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 이라고 답할 것이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매일 걸어 다닌다. 이 말을 조금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우리는 우리의 관절을 매일 사용한다”가 된다. 우리는 우리의 온 몸에 있는 관절을 매일, 그리고 평생 사용한다. 다리의 관절뿐만 아니라 온 몸의 관절을 말이다. 하지만, 이때 우리의 관절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되거나 일부분이 닳는다면 어떨 것 같은가?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움직일 수 있어야 할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거나 움직일 때 많은 힘이 들어 움직임이 어려워질 것이다. 이때, 우리가 관절에 줄 수 있는 도움은 바로 “인공 관절 수술”이다.

 

 

인공 관절 수술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60~80대 등 특정 연령층에만 해당되는 수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은 전 연령층의 사람들이 인공 관절 수술을 한다고 한다. 젊은 층들은 주로 관절에 큰 무리가 가는 부상, 특히 스포츠 사고로 인한 부상을 당할 경우 인공 관절 수술을 한다. 보통 스포츠 활동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슬관절(무릎 관절) 수술이 가장 흔하다고 한다. 60~80대의 노인 층에서는 자연적으로 닳은 관절이나 약해진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 등의 다양한 이유로 관절에 문제가 생겨 인공 관절 수술을 많이 찾는다. 관절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관절을 가장 많이 수술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인공 관절 수술을 찾는다.1 

 

인공 관절 수술은 대개 손상된 관절 내에 인공 삽입물을 유치시켜 다시 매끄러운 상태로 복원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수술 시 보통은 힘줄과 근육, 뼈의 일부 등을 몸의 균형에 맞게 모두 잘라낸 후 인공 관절을 뼈에 박아 넣어 고정시키고, 힘줄과 근육을 의료용 실로 묶어 수술을 마무리한다. 수술 중 뼈를 자르는 단계에 몸의 균형을 잘 맞추어 잘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원래의 수술법으로서는 의사 개개인의 경험만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하였지만 기술이 많이 발달한 지금은 로봇이나 모니터, 컴퓨터 등을 활용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 방법에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각 병원만의 다른 수술법을 활용해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에 혼자 걸을 수 있거나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기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대개 인공 관절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이고, 입원은 7~10일, 목발 또는 보행기 보행이 약 2개월간 필요하며 회복 후에는 1년에 1번씩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 걸린다면 1주일 만에 보행기, 목발 등의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2

 

인공 관절 수술을 할 경우, 1년에 1번 정기점검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추후 개인이 관리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그중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면, 슬관절 수술을 할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를 하면 안 되며 고관절 수술을 한다면 다리를 90도 이상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이같이 인공 관절 수술을 한다면 많은 관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관절의 가동 범위도 일반 인체의 관절보다 훨씬 좁아지게 되어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그렇다면, 인체 관절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인공 관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우선, 인공 관절을 구성하는 재료가 중요하다. 아주 단단해 인체의 압력을 잘 견뎌내야 하고, 움직이며 마찰이 많이 일어나도 쉽게 마모되지 않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찾아낸 알맞은 재료로 인공 관절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자. 인공 관절 수술 후 편하게 관절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불편한 곳이 없이 인체에 꼭 들어맞아야 하고, 각 부위에 맞는 형태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보편화된 인공 관절으로는 개개인의 몸의 균형이나 생김새, 크기 등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개개인에게 꼭 맞는 인공 관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편화된 관절이 아닌 맞춤 제작된 인공 관절을 이용해 수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09048&cid=63166&categoryId=51019)
2.(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09114&cid=63166&categoryId=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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