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경의 광고 칼럼] ‘광고 천재’ 수식어를 쓸 수 있는 사람,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았다

불리한 판이라면 판을 유리하게 뒤집으면 된다. 그의 인생 철학이 담긴 '광고 천재 이제석'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광고인을 꿈꾼다면 한 번씩은 존경해 본,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면서 한 번씩 본 경험이 있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 이제석, 그가 쓴 책 ‘광고 천재 이제석’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이제석이 누구인지도 모를 어린 나이에 구매한 책인데 ‘광고 천재 이제석’이라는 이  책 제목에 꽂혀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깔끔한 고딕체와 파란 표지는 나에게 신뢰감을 안겨 줬고 자신을 ‘천재’라는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고민할 필요 없이 이 책을 구매하였다.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방대를 나와서 한국에서 인정받기까지의 이제석의 인생사를 담은 책으로 이제석 디자이너가 어떻게 광고 작업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이제석 디자이너가 광고를 어떻게 생각하고 다루는지를 볼 수 있고 왜 자신에게 찬사를 보내는 뉴욕에서 자신을 무시하던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를 세웠는지 등 그의 인생사를 통해서 그 안에 담긴 그의 철학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이제석 디자이너 특유의 솔직함과 거친 말투를 볼 수 있는데 이 점들이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렇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겸손함을 같이 내비칠 수 있는 이제석 디자이너의 모습에 빠져들었다. 나는 이점이 정말이지 마음에 들었고 내 인생 철학으로 삼게 되었다.

 

주변에 친구들을 살펴보면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이 없고 일을 마치기도 전에 실패할 것이라며 낙담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는 이러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너무 과도한 자신감은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도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일을 맡기고 싶어 할까. 또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일을 도맡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계획해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통해 매력적인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모든 것에 순위를 매겨 나열하는 우리나라 방식에 기 눌려 자신감 없이 사는 현대인들 모두가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제석 디자이너의 인생을 담은 책이지만 사실 이 안에 담긴 것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이 승자인 우리나라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동시에 세상이 어떻게 판단하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끝도 없이 몸소 부딪혀보길 원한다.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광고 천재 이제석’ 프롤로그 중) 이 책을 한 줄로 표현한 문구이다. 그가 인생사는 방법을 읽고 판에 기 눌려 살지 말고 판을 갖고 노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추가로 오늘도 성적이 떨어질까 조바심내는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성적은 성실함을 보여주는데 가장 솔직한 증거가 맞다. 하지만 학생 하나하나의 능력을 다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다. 아직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원하는 학교에 가는 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아니 오히려 나태해지는 학생들을 위해 수능을 봐야 하는 비율이 더 증가하는 추세지만 미리부터 주눅 들고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분명 각자 잘하는 게 있다.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애쓴다면 분명 어느 시점에 모두가 그 능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모두가 각자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살아가길 바라며 내가 추천하는 이 책이 모두에게 자신감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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