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의 독서 칼럼] 위험한 심리학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을 항상 보여준다. 얼굴로, 말투로, 손짓으로.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 주변에만 해도 몇 년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을 도통 알 수가 없는 친구, 무슨 말만 해도 화를 내기 시작하는 다혈질 상사, 알듯 말듯 나를 애 태우는 사람. 이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행동하는 걸까? 요즘 자신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의 MBTI검사를 하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유행인 것처럼 우리들은 항상 자신 그리고 남에 대한 성격, 심리에 대해 궁금해왔다. 오늘 소개할 책 <위험한 심리학>은 보다 더 좋고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를 단순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들을 소개하고 이들을 현명하게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책 <위험한 심리학>에서는 자신의 평소 얼굴 표정이나 행동은 자신이 보기는 힘들지만 남들은 너무나도 쉽게 인식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남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사실상 나 자신보다 남들이 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모순 같지만 나 자신을 가장 잘 알기 위해서는 남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나'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남이 하는 행동을 관찰하면서 순간 순간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재빠르게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 더나아가, 그 감정을 통해 내가 남이 하는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도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이 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마치 거울과 같으며 타인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과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만 나, 그리고 남을 이해할 수 있다.1

 

 

<위험한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을 크게 ‘관심에 목마른 사람들’, ‘타인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 ,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 세 가지로 나눈 뒤, 세부적으로는 15개의 유형으로 세상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다양한 사람들과 좋게, 그들에게 특화된 방법으로 관계를 사회적 관계를 맺고 어떠한 상황이 닥쳤을 때의 대처법,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남들의 행동 이유를 그 사람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나에게 문제점이 있지는 않은지, 또 내가 그런 행동을 유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앞으로 크면서, 더 큰 사회로 나아가면서 만날, 겪게 될 다양한 사람들에 준비하는 과정 같았다. 남들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들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도 상대방을 제대로 파악해서 유용하게,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질적으로는 인간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모두 각자 다른 배경에서 다른 교육을 받으며 살아왔기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 기준, 행동하는 방식, 표현의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인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더라도 그냥 ‘이 사람은 이 사람이구나’ 하며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길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남들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그 사람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그 능력의 중요성을 아마 이 책이 우리에게 주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참고 및 인용 자료 출처

1. 인용: 위험한 심리학 (프롤로그 pg 8~9 )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