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중 : 윤소원 통신원] 하늘빛중 방송부를 소개합니다

하늘빛중 방송부 HNB 오디션 뒷이야기
HNB 최근 근황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 하나쯤은 있는 방송부.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방송부의 일원이었는데, 그때는 거의 방송부가 아니라 심부름센터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중학생. 중학교에 올라와 달라질 하늘빛중학교 방송부를 기대하며 방송부 오디션을 봤다.

 

하늘빛중학교 방송부 오디션은 1차, 2차로 이루어졌다. 첫번째 심사는 온라인 구글 폼으로 신청 동기, 방송부 경험, 장래희망 등을 받았고 전체 약 50명 지원자들 중에서 절반이 현장 면접에 올라오게 되었다. 현장 면접은 생각과 달리 정말로 무거운 긴장 속에 진행되었다. 마냥 즐거운 면접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마치 회사 공채 시험을 보는 것 같았다. 방송부를 지원한 동기, 방송 중 방송사고가 일어났을 떄의 대책, 장래희망, 자신이 방송부원이 돼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방송부원에게 30시간의 봉사시간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방송부를 할 것인지의 질문들이 면접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면접 결과는 그 당일 날 오후에 나왔다. 많은 친구들이 지원을 했지만 최종 인원은 6명이었다. 그 순간에 나에게 온 합격 문자. 그런 파란만장했던 오디션 날의 하루를 보내고, 나는 어느덧 정식 방송부원으로서 방송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처음 방송부실에 들어와 보니, 초등학교 방송실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초등학교 때보다 훨씬 많은 장비와 더 어려워보이는 기계들. 방송부실은 크게 3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방송 송출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방송 스튜디오였지만 지금은 회의실 및 간식 창고로 쓰이고 있는 방. 회의실 안에서는 그날그날 할 일들을 안내 받았고 선배들을 따라 1학년 후배들이 움직이는 식이었다. 들어 보니 하늘빛중 방송부원들이 하는 일은 크게 2가지. 하나는 점심 라디오 방송이나 음악 방송을 진행하고 또 기획하는 것. 또 하나는 학부모총회나 직업인 진로 특강 같은 행사에서 스태프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것이었다.

 

선배들은 하나 같이 방송 기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고 3학년 부장 선배가 모두를 잘 이끌고 계셨다. 하늘빛중 방송부원들은 모두 중학교 3년 동안 봉사시간 30시간을 부여 받으며, 원래는 정식 동아리였으나 현재 자율 동아리로 항목이 변경된 상태이다.

 

 

선배님들이 1학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신 것은 무전기 사용법, 방송실 점심 방송하는 법, 기기 송출법, 라디오 방송 진행하는 법, 그리고 조명 조작법과 다양한 기기 사용법들이다. 2020년, 즉 코로나19로 모든 게 뒤죽박죽인 해에 중학교 방송부에 처음 들어온 우리 1학년들은 경험이 정말 많이 부족하다. 내년에는 새로 들어올 1학년들을 2학년 선배가 되어 가르쳐야 할 판. 그러나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중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현재 하늘빛중 7기, 즉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1학년 방송부는 점심 라디오 방송 및 음악 방송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선배들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직업인 진로 특강의 송출 기기를 담당해보기도 했다. 또한 학부모총회에서 방송부원들이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배웠으며 방송부실 청소와 점심 방송 대본 작성 등 부족하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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