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드라마 칼럼1]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어떤가요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 라는 드라마가 tvn채널과 넷플릭스에서 사람들의 인기 속에 방영되었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는 넷플릭스에서 세계 6위라는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현재는 종영된 상태입니다. 많은 사람과 더불어서 저 또한 이 드라마를 애정합니다. 이번엔 제가 애정하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주인공 고문영은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로, 태생적 결함으로 인해 감정을 알지 못한 채로 살아왔습니다. 첫 화에서 고문영은 식사 도중에 아이와 함께 온 아이의 엄마에게서 자신의 팬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는 그녀에게 사인을 부탁합니다. 아이는 그녀에게 공주님 같다고 발언하고, 그에 고문영의 펜을 움직이던 손놀림이 한순간 멈춥니다. 아이와 사진을 찍어 준다고 아이의 엄마에게 말한 그녀는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아이에게 가만히 말합니다. "너, 내 팬 아니지. 내가 쓴 동화 속엔 늘 마녀가 예쁘거든. 공주는 무조건 착하고 예쁘다고 누가 그래? 네 엄마가 그러디? 예쁜 게 그렇게 좋으면 이렇게 말해봐. 엄마, 나는요, 이쁜 마녀가 될래요." 그에 아이가 울음을 터트린 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아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의 작가는 고문영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표현하고 싶어서, 혹은 예쁜 사람은 모두 공주님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이런 장면을 넣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의 남주인공은 문강태입니다. 그는 자폐증을 앓는 그의 형, 문상태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 더러, 고문영은 자신의 안전핀이 되어 달라 청합니다. 그런 그녀의 청을 문강태는 거절합니다. 하지만 문강태와 고문영은 점차 서로에게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료합니다.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심어줍니다. 박력 있고 멋있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고문영과 그런 그녀만을 바라보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남주인공 문강태의 조합은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문강태가 고문영에게 사랑한다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입니다. 초반, 고문영도 문강태에게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죠. 문강태는 그런 고문영을 무시하고 지나갔고요. 그때가 떠올라서 즐겁게 봤던 장면입니다. 제가 추측하건대, 아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제목의 뜻은 '여주인공 고문영이 겉보기엔 사이코 같았지만 알고 보니 괜찮아'라는 뜻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처음에 흥미로운 제목이어서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서 '사이코'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해서 세운 제목일 수도 있습니다.

 

tvn채널에 들어가서 영어로 쓰여진 댓글들은 모두 이 드라마에 관해 칭찬일색입니다. 좋은 합과 수준높은 연기를 선보였던 고문영 배우와 김수현 배우가 찍을 다음 드라마가 기대가 됩니다. 고문영 배우와 김수현 배우가 다음 드라마에서도 합을 맞추어 연기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지녀봅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