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아 정체감은 개인에 대한 개인의 느낌을 말한다. 그 감정을 좋게 나에 대해 자기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긍정적 자아 정체감이라고 정의하고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우린 때로 실수한다. 주어진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할 때도 있다.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는다. 이럴 때 우리는 좌절하고 슬퍼한다.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다가 심하면 우울증,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자아 정체감을 가져야 한다.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단계. 나에게 관심을 가져라. 무엇보다 ‘나’에 대해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노트를 펼치고 나의 장점 100가지를 적어보아라. 아마 막힘없이 100개 이상을 써 내려가는 것은 힘들 것이다. 장점 100가지를 찾는 것은 어렵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우린 평소 자신한테 관심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나의 목표이고 이런 것을 모두 통틀어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나는 그것이 긍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을 위한 가장 첫 번째 계단이라고 생각한다. 


2단계.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자. 우린 항상 남을 배려한다. 어떨 때는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너무 엄격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기 자신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물론 자신에게 엄격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 자아 정체감을 유지하는 선 내에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열심히 공부한 시험에서 하나를 틀렸다고 가정해 보자. 나에게 너무 엄격한 사람은 열심히 했는데 틀린 것을 보았을 때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틀릴 수는 없어.’라고 하며 결과를 부정할 수 있다. 또는 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때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는 열심히 했고 이 정도면 노력에 맞는 결과라고 생각해. 다음에는 더욱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야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기분도 홀가분하고 다음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다. 오늘부터 자신을 격려하고 위로하자. 그것만으로도 긍정적 자아 정체감을 형성시킬 수 있다.

 

3단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보여준다. 많은 사람이 겉모습에 신경 쓸 것이다. 또는 자신의 단점을 가리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긍정적 자아 정체감 형성에 걸림돌이 된다. 자꾸만 겉모습에 힘들어하고 자신의 단점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사랑하는 것. 이것을 긍정적 자아 정체감의 또 다른 정의가 될 수 있겠다. 나를 사랑하는 것, 나의 겉모습을 사랑하는 것, 나의 단점까지도 사랑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이 모두 긍정적 자아 정체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도 아빠도 아닌 자신이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자신을 사랑할 때 비로소 긍정적 자아 정체감이 형성될 수 있고 세상을 조금 더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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