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의 영화 칼럼] 일반인도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걸까

 

 

현재 영화 시장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이다. 그 이유는 바로 코로나19로 많은 영화들이 현재 개봉을 미룬 상태이며 영화관에 관람객들도 많이 방문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영화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이번 9월달에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승리호]가 일반인들도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큰 관심과 시선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넉넉지 않은 비상업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개봉 전에 홍보나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원래 제작비에 후원을 하는 등의 후원/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이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으로 "귀향", "연평해전" 등이 있고 특히 "귀향"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시스템의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된 영화이다.

 

하지만 아까 언급한 [승리호]와 같은 영화의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이 아닌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 자리 잡게 되어 일반인들도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관객수에 따라 수익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에도 활용이 되었다. 원래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이 활발하기에 이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또한 활발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 도입되었다. 할리우드 영화 "SALTY"가 처음으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목표 금액을 초과달성했다. 보통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때 받는 투자금의 이율이 20~30%이지만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면 이익을 분배하기에 이율에서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할리우드 영화가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이 크게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던 영화 시장에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다시 찾게 되고 영화 시장이 코로나19로 많이 타격을 입고 위축되어 있었지만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영화가 크게 성공을 이루지 못하거나 개봉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도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영화 [승리호]가 가장 먼저 영화 시장에 힘을 주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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