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의 영화 칼럼] 일단 용기를 내어 전진해라

 

오늘도 우리는 삶을 살면서 우리들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아니면 그 목표를 갖으려고 찾으려고 달려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을 보면 마치 끝이 없는 보드 게임. 끝은 있을 것 같지만 없을 것 같기도 한 아주 멀리 보이는 끝을 향해 달려가야 이기는 보드 게임인 것 같다. 이렇게 보드 게임과 같은 삶을 살면서 분명히 중간에 장애물들이 있을 것이고 많은 역경과 고난들, 포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용기를 내어 해낸 것이다. 또한 이것도 나 자신이 혼자서 해낸 것은 아닐 것이다. 분명히 누군가가 곁에 있었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힘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 자신이 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만약에 용기가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소심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이런 우리들의 삶을 주인공 '이안' 과 그의 형 '발리'가 마법으로 모험을 하며 우리들에게 감동과 힘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둘의 마법모험으로 우리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까?

 

어릴 적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안'은 엄마와 그의 형 '발리' 셋이 살고 있다. 이안은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발랄하고 활동적인 형을 못마당하게 본다. 하지만 그 소심한 성격 탓에 불이익을 얻는 경우도 생기게 되고 늘 아빠를 그리워하며 산다. 이안은 아빠를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을 하지만 잘 되지 못한 상태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그는 그날 생일인 기념으로 형은 아빠가 14세가 되면 주라는 편지와 지팡이를 받게 된다. 그 지팡이로 아빠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안은 주문을 외워보지만 성격상 제대로 주문을 다 외우지 못한 채로 아빠의 하반신만 소환시키게 된다. 이안과 발리는 주문에 꼭 필요한 '피닉스 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피닉스 잼'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역경과 장애물들이 있었는데 이안은 발리의 응원을 받고 자신을 마지막으로 믿으면서 지금까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서 해내지 못했던 것들을 성공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둘의 성격 차이로 다투게 되고 하루 밖에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안은 슬퍼하며 그가 아빠를 만나면 하려고 했던 것들을 적어둔 노트를 보며 서러워 한다. 하나씩 하나씩 항목들을 지워보다가 자신이 적었던 것들을 알고 보니 지금까지 형과 함께 했던 것들이었다. "운전 연습하기", "캐치볼하기" 등 모두 자신이 형과 했었던 것들이라 기억하고 발리가 지금까지 아빠 대신의 역활들을 해왔던 것이라고 깨닫게 된다. 그는 겨우 형과 화해해서 아빠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지만 한 명만 볼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이안은 형 발리에게 아빠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넘기고 그는 더 소중한 사람이 나를 도왔고 응원했다며 양보하고 끝을 맺는다.

 

영화에서 나온 것과 같이 우리들은 삶을 살면서 많은 시련들과 역경, 고통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것을 통해 더 발전할 것이고 경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바로 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꼭 실패하고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경험하였기에 우리들은 우리 자신을 믿고 또다시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고 또 다시 일어나 해낼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 실패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실패하고 난 후에 또 그렇게 될까봐 걱정되어서 포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바로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인간이고 실패와 역경을 겪지 않고 성공한 것보다 경험을 하고 성공하는 것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너무 힘들거나 하기 싫은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형 발리가 이안이 힘들거나 포기하려고 할 때 도와주고 응원해준 인물이다. 우리 주변에도 분명 그런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나를 믿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도와줘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먼저 나 자신을 믿고 두려움을 버리고 용기를 '내는' 것이다. 우리는 크게 잃을 것이 없다. 영화에서는 마법으로 인해 단 하루의 기적이지만 만약 용기내어 전진하는 것이 우리들의 첫번째 목표라면 그 기적은 단 하루가 아닌 영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는 평생 안돼, 끼어들어!"- 고속도로 진입 중에 운전대를 잡은 이안에게, 발리가 하던 말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