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교현의 영화 칼럼] 영화의 필수적 요소, 음악

우리는 어떤 영화의 제목이나 포스터만 봐도 그 영화에서 나온 노래와 음악들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영화 <클래식>, <겨울왕국>에서 나온 노래와 <캐리비안의 해적>, <죠스>에서 나온 배경음악과 같이 영화 속 노래와 음악은 그 영화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영화에서 노래와 음악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영화에서 노래와 음악은 영화의 장면에 어울리도록 작곡, 작사가 되어서, 영화를 보는 우리가 그 영화에 더 몰입하고 집중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직접 사랑 노래를 부르거나, 그러한 분위기에 맞는 배경음악을 삽입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에서는 우리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음악을 넣고, 슈퍼 영웅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웅장한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영화<죠스>처럼 상어가 나타나는 장면에 계속해서 들어가는 배경음악처럼 중요한 장면에 그 영화를 대표하는 배경음악을 넣어 우리의 머릿속에 그 장면과 음악을 새겨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한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가장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영화는 뮤지컬 영화다. 뮤지컬 영화는 배경에 배경음악처럼 음악만 삽입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뮤지컬 영화는 노래 덕분에 많은 이점을 봐왔다. 먼저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들은 그 영화에서 메인이 되는 노래를 영화 광고나, 음원사이트에 먼저 올리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서 그 노래가 나오는 영화를 보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사례로 지난 2019년 11월 21일에 개봉한 <겨울왕국2>는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노래를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미리 대중들에게 공개를 하여 더 많은 인기를 끌어서 큰 홍보 효과를 얻었고, 사람들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 영화에 많은 애정을 주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같이 따라부르며 영화를 관람하는 싱어롱 상영도 하는등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는 사랑, 용기, 우정, 두려움 등과 같은 많은 감정을 주제로 작사, 작곡이 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아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도 한다. 그 예시로 지난 2019년 5월 23일에 개봉한 영화<알라딘> 실사판에서 '자스민'공주역의 나오미 스콧이 원작에는 없는 노래 'speechless'를 불러서 화재가 되었다. 그 이유는 이 노래의 내용이 여자는 침묵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더는 침묵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주장을 밝히며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남녀의 성차별에 관한 문제를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국내 영화에서는 뮤지컬 영화가 흔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나 연극 같은 영화로 여겨왔고 나 또한 그렇게 여겼었다. 하지만 나는 영화<위대한 쇼맨>을 보고, 이 생각이 사라졌고, 우리나라만의 뮤지컬 영화가 개봉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국내에서는 뮤지컬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한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실제로 최근 <소리꾼>이라는 판소리 뮤지컬 영화도 개봉 하였다. 그리고 원래 뮤지컬인 <영웅>이라는 작품을 뮤지컬 영화로 제작하여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19와 많은 학업으로 지친 마음과 가득 쌓인 스트레스를 신나는 노래가 담긴 영화를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해소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담아 우리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하게 해주는 영화가 개봉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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