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표의 시사 칼럼]100세 시대도 건강하게!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평균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우리는 남은 일생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중앙 치매 센터 ‘2018 대한민국 치매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 수는 약 73만 명(2017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65세 미만 환자인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7만 명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9.7%를 차지한다.1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치매 현상은 더는 우리에게 멀리 있는 일이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그리고 미래의 나까지 치매에 걸리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는 이제 미리미리 치매예방을 해야 한다.

 

 

나 역시 내 주위에는 그런 일이 없을 거로 생각했지만 작년에 할머니가 처음으로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 우리 가족은 집에서 ‘치매 체크’라는 앱을 이용해 할머니 치매 자가 진단을 해드렸고 그 결과 치매 초기 증상이 나왔다.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검사를 받으신 결과 또한 같았다. 그 후로 할머니는 꾸준히 병원에 다니시면서 치료를 받으셨고,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지금은 치매 증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신다.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빨리 발견을 하여 전문적인 치료만 받아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치매는 고칠 수 없다고들 많이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대처만 잘한다면 완벽하진 않지만 상태가 많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치매 발병률이 가장 높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혼자 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며 그들은 자신이 치매인지 인지를 잘하지 못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곁에서 더욱 관심을 두고 신경을 써드려야 한다.

 

두 번째로는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이다. 이것들은 평소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두뇌를 활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선과 채소가 좋다고 한다. 운동은 강도가 센 운동이 아닌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로 충분하다. 무엇이든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가벼운 운동은 우리 몸에 생각보다 많은 도움 줄 것이다.

 

 

세 번째는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뇌를 자극해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며 방법도 쉽다. 할머니의 치매 진단 그리고 극복을 계기로 복지관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치매 자가 진단을 해드리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가 진단 결과 치매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병원과 연결해드렸다. 치매 예방에는 뇌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주로 색칠 공부, 실에 구슬 꿰기 등 집중력을 향상하고 손과 뇌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치매를 예방했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처음과는 달리 어르신들이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셨고 어려운 활동들도 쉽게 배우셨다. 이렇게 어르신들이 즐기시면서 참여하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열심히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우리도 힘을 낼 수 있었고 뿌듯함도 함께 따랐다.

 

 

생각보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미리 치매 예방법을 알아두고 주변 어르신께 쉽게 알려드리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건강한 100세 시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 인용_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5/20190625016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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