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레기독학교 : 정지인 통신원]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것만 공부인가?

배운 교과목을 직접 경험함으로 몸소 경험하기

공부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읽는 모습, 필기하는 모습, 외우는 모습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꼭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서 하는 것이 공부인가? 다른 방법으로는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일까?

 

새이레기독학교에서는 다양한 수업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국어 교과는 한 학기를 마무리되면서 학기말 과제로 그동안 배운 소설 작품을 희곡 또는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제출한다. 한 학기 동안 국어 교과 시간에 여러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중 인상 깊었던 소설 작품을 하나 선택하여 시나리오로 각색하기로 하고 직접 연기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희곡과 시나리오에 대해 배우면서 책으로만 희곡과 시나리오를 접한 것이 아니라 실제 희곡과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직접 연기를 하며 몸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

서로 인상 깊었던 소설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시나리오 작성, 의상, 소품, 배경음악 등으로 역할 분담하고 다같이 모여 연습을 한 후 함께 촬영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이렇게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직접 촬영도 경험해보니 책으로만 배웠던 많은 내용들이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 학생(김지빈(15), 새이레기독학교)은 이렇게 말했다. “희곡과 시나리오에 대해서 배우면서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촬영도 해보니 배운 것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몸소 경험하며 배우다보니 더 기억에 잘 남았다.” 요즘 많은 학생들은 그저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계속 책이라는 좁은 틀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공부가 재미도 없고 머리에 남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몸소 경험하고 많은 체험을 하다보면 기억에 잘 남게 되고 공부가 재밌어질 것이다.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하고 직접 촬영한 결과 놀랍게도 학생들은 모두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 것보다 더 기억에 잘 남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생들은 직접 경험함으로써 배운 것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다.

 

그저 책상에 앉아 책을 펴고 공부를 하기보단 노래나 영상 찍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지겨운 공부에서 벗어나 흥미있고 재밌는 공부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자로 남아있는 지식이 아니라 책으로 배운 지식이 살아움직여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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