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표의 환경 칼럼]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 기후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중심으로

사람들은 점차 환경에 눈을 뜨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의지는 높이고 있다. 또한 많은 환경단체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지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지부터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답한다. “환경은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을 지켜야 해.”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내가 생각하는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이야기할 것이다.

 

 

몇 년 전 도시에서 꿀벌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어반비즈1를 찾아갔다. 벌을 키우는 방법을 배워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은 한적한 곳을 찾아 벌통을 직접 설치하고 관찰했다. 2016년 폭염으로 인해 사람이나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데 힘든 상황에서 내가 키우던 벌들도 역시 움직임이 예전보다 훨씬 적었고 관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꿀벌이 한참 먹이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지쳐 활동을 못 하고 병충해에 걸려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생물이 살아가야 하는 서식처를 더욱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하니 더욱더 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철새들의 텃새화를 통해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인근 공원에 인공둥지를 설치하여 5년 동안 꾸준한 모니터링과 활동을 진행한 결과 새들의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보통 3월 중순에 둥지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그 시작 시기가 점점 빨라졌다. 또한 2차 번식을 5월 초에 시작하여 6월에 하는 경우를 2014년에는 거의 관찰할 수 없었는데 2018년도부터는 자주 관찰하게 되었다. 전문가에게 여쭈어본 결과 기후변화가 그 원인이라고 하셨다. 계속해서 빨라지는 새들의 부화 시기로 미래에 생태계 교란이 생기지는 않는지 걱정이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4계절이 사라지고 지구의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사람뿐이 아니며 우리보다 생태계가 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다. 자연은 우리에게 항상 이로움을 주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생겨난 기후 변화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최대 피해자는 인간이 아니라 자연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21세기는 생물 다양성 보전의 시대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에게 어떤 특정의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인류의 유일한 삶의 터전인 지구생태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꿀벌이 날씨로 인해 힘들어하고 사라지는 현상을 걱정만 해서는 안 된다. 겨울 철새가 우리나라에서 텃새처럼 살아가는 모습에 당황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이에 대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생물이 공평하게 지구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인간이 발생시킨 환경문제를 이젠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역할이다. 적은 노력과 실천만으로도 우리의 주변은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기후 변화를 막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다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실천을 해야 한다. 인간은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때문에 피해를 본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 문제와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1. 참고: 어반비즈 http://www.urbanbee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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