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익숙함에 잊고 사는 행복

 

인간에게 있어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정치사상 중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세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전적 체계에서도 행복은 궁극의 목적이었다. (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727908&cid=42140&categoryId=42140 )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왜 사람마다 행복을 다르게 느낄까? 이런 철학적인 질문의 답을 이번 글에 담아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행복하지 않을 때는 없다.

 

때로 우리는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물질 같은 것 때문도 아니고 주변 환경 탓도 아니다. 우리의 태도 때문이다. 우린 많은 것을 바란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좋은 것만을 바라보며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럼 행복을 느끼려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 그 해답은 바로 ‘감사함’이다. 주변에 감사할 줄 알면 덩달아 행복할 수 있다. 우리 생활 속에는 감사해야 하는 것들이 수없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충분한 생활 안에서 너무 오래 살아왔고 그 익숙함에 감사함을 잊어버렸다. 사실 우리 생활은 충분히 행복했다. 오늘도 우린 말을 할 수 있었고, 앞을 볼 수 있었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 우리에게 이런 것들은 너무 익숙해졌고 점차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우린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일상은 행복했었고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행복이라고 느꼈던 사람이 있는가? 가족들이랑 외식하는 것, 친구들이랑 노래방, 피시방 가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가족이 외식하러 가자고 할 때 귀찮다고 뿌리친 적이 있는가?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는 집에서 핸드폰 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았나? 지금 이 글을 읽으며 한번 돌이켜 보길 바란다. 우린 어쩌면 그런 행복을 놓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익숙함에 행복을 잊고 살았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그러니까 행복의 조건은 우리의 관점이다. 행복 하지 않다고 주변을 탓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바꾸고  높은 곳만 바라보지 말고 현재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주변엔 언제나 행복이 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당연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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