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연의 경영 칼럼] 기업이 절대 잊어선 안될 것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책임에 대해서

필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김재환 교수님의 경영학 강의를 접하게 되었다. 이는 필자에게 굉장히 유익하게 다가왔는데, 가장 큰 이유는 필자로 하여금 기업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을 기업다운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생존, 성장, 책임이 바로 그것이다. 기업에 대해 떠올려 봤을 때 필자는 보통 생존과 성장이라는 부분에만 주목하였다. 이윤을 추구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기업의 특성만을 고려한 것이다. 이런 필자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기업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은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우선 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가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기업이 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매우 다양할 것이다. 필자는 그 이유를 기업의 영향력이라는 개념과 접목해 바라보도록 하겠다. 기업은 어떤 방향으로든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 긍정적 측면에서 영향을 끼친다면, 즉 좋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이윤을 얻었다면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계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만약 그 과정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일조했다면 이에 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그 영향의 좋고 나쁨과는 관계없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많은 기업 사이에서 사회적 책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기업들의 사회공헌에 관한 지출은 지난 2000년 이후 급속하게 늘어났다. 2000년 7000억 원에 불과했던 지출은 2012년 3조 2,534억을 기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013년에는 다시 2조 원으로 감소하였으나 1조 원도 넘지 못했던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증가했음은 분명하다.1 하지만 이러한 기업의 노력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업의 사회적 공헌 효과가 미비하다고 여기고 있다.  조선일보에서 진행한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 사회 공헌 일반인 인식 조사' 결과, 사회 공헌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기업을 묻는 항목에 '모르겠다(49.2%)'와 '없다(11.5%)'는 응답이 60% 넘게 나타났다고 한다.2 어느정도의 사회 공헌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정할 순 없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공헌이 필요하다는 점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Checklist, Check, Think About, Investigate, Diagnosis

 

어느 기업이 훌륭한 기업일까?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도 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결코 기업다운 기업이라 볼 수 없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성장과 생존은 기업의 운영에서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그것에 가려 책임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면 그 기업은 절대 훌륭한 기업이 될 수 없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이를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17/02/08/0035
2.인용: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3/2012042301759.html?rsMobile=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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