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이의 사회 칼럼] 표현의 자유 전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

최근 연예계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항상 밝은 미소를 띠던 그들의 선택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대중 중 한 사람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러한 이유로 그들의 주위를 맴돌던 '악플'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사람이 죽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병에 걸렸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등의 원인이 존재한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원인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곤 한다.

 

 

바로 정신적 원인이다. 특히 요즘 연예계에서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인들이 정신적 문제를 갖게 하는 데에는 '악플'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를 의식하여 최근 네이버에서는 연예 댓글을 없애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댓글을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라진 댓글 창에 대한 연예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조금만 빨리했다면 여러 명을 살렸을 것이다." 방송인 박명수는 자신의 라디오에서 댓글 창 폐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옛날에는 인터넷 기사의 스크롤만 내리면 댓글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댓글을 못 달게 바뀌었더라고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걸그룹 EXID의 하니는 최근 유튜버 ‘릴카’ 채널에 나와 악플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1 

 

또한, 연예기획사와 홍보회사, 콘텐츠 제작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도 당장 눈에 보이는 악플을 피할 수 있고, 더 생산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며 환영한다. 여론 수집 도구로서 댓글이 주는 효과보다, 악플이 연예인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진에게도 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2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소문이 되고 소문은 사실로 둔갑하고 그렇게 둔갑한 소문은 소위 말하는 '이미지'가 된다. 그 이미지들이 모여 결국에는 '꼬리표'로 남는 것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해야 하며 특히 소문이 퍼지기 쉬운 온라인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인이 쓰고 있는 그 말들이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인신공격과 같은 도를 넘은 욕설들을 하는 것은 합리화될 수 없다. 연예인도 모두 같은 사람이며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름도 모르는 이들에게 비난을 받는 일이 쉬울 수 없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쓰는 것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악플을 쓰는 본인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하고 연예인에게 온갖 비난을 쏟아내며 희열을 느낀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을 비난하며 느끼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없다.  표현의 권리를 요구하기 전에 연예인의 인권도 지켜줘야 한다. 댓글 창을 막고 작성자의 댓글 이력을 공개하지 않아도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며 연예인들의 인권도 보장해 줄 수 있는 인터넷 댓글 문화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20/100721212/1)
2.(인용: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20/10072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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