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중 : 이정윤 통신원] 드디어 마주한 개학, 그 진실은?

첫 등교 개학, 과연 학생들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들은 3주일에 한 번, 2주일에 한 번의 간격을 두고 개학을 시작했다. 우리 귀인중학교는 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의 열을 측정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겨나는 불편이 있다. 과연 학생들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취재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이라는 것은 매우 답답하고 힘든 행동이다. 마스크는 착용 시 숨이 차고 제대로 쉴 수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한다. 또한, 마스크를 쓰고 말씀을 하시는 선생님들의 경우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다. 학생들도 많은 힘듦을 참아가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귀인중학교의 경우 등, 하교할 때 아이들은 한 줄로 서서 이동한다. 하지만 이것도 교문 안에서만 이루어지며 교문 밖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함께 등교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도 예외는 아니다. 복도에는 선생님들이 계셔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지만, 선생님께서 잠깐 한눈을 파신 틈을 타 마스크를 벗고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기 일쑤였다. 교실의 내부도 책상이 일자로 정렬된 것을 알 수 있지만 쉬는 시간에 책상 배열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았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등교 요일이 짧은 만큼 등교 개학 시간은 말 그대로 수행 폭탄을 맞아야 한다. 우리 귀인중학교의 몇몇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시기 위해 다음 등교 시간대로 수행을 미루긴 하지만 그마저도 수행의 양이 너무 많고 어려워 친구들이 큰 부담과 힘듦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들에 대해 친구들을 직접 인터뷰해 본 결과 마스크가 불편하다 보니 쉬는 시간 벗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 줄로 이동해서 반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지연돼 단 몇 초 차이로 지각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수행이 몰려서 준비하기에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많은 학생이 바라고 바라던 등교 개학이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은 점점 쌓여가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편을 조금만 참고 힘들다고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거나 남에게 피해가 갈 행동을 하지 말자. 또한, 시험이나 수행 준비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 나가며 학교에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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