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대부고 : 김규리 통신원] 등교개학에 대응하는 학교

기숙사, 급식실, 매점, 교실, 등교개학에 대한 학교의 대응은 어떨까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도 진행되었다. 학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등교 개학에 대응하고 있을까? 특히나 기숙사 학교의 경우에는 학교의 특성상 더 꼼꼼하고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기숙사 학교인 용인 외대부고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등교 전

등교하기 전에는 필수적으로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는 자가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해당 자가 진단을 통해 등교를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를 판단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퇴소하기 전에 해당 자가진단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다. 자가 진단의 결과에 따라 등교 중지 판정이 나온 경우에는 학교로 갈 수 없으며, 기숙사에서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을 시에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아침 식사

급식실에서는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학년, 반별로 배식 시간을 지정하여 해당 시간에만 배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급식실 식탁에는 학생들끼리 마주 보는 부분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즉 본인의 양옆과 앞부분에 학생이 아무도 없도록 자리가 배치된다. 투명 칸막이에 몇 반의 몇 번이 앉아야 하는지 자리가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자리를 확인하여 식사하면 된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물컵도 모두 제공을 중지하고 있다.

 

조례

조례 시간에는 그날의 공지사항을 안내하고 체온을 측정한다. 체온이 37.5도가 넘을 경우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 가능하므로(앞머리 유무, 개인의 감정 상태) 상대적으로 차가운 밖에서 5분 정도 지낸 후 다시 체온을 측정한다.

 

수업 시간

기본적으로 50분이었던 수업 시간이 45분으로 줄고 10분이었던 쉬는 시간이 15분으로 늘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지정된 본인의 자리에서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동 수업의 경우에는 책상에 앉기 전 학교에서 배부한 소독액을 책상에 뿌린 후 세척한 후에 앉아야 한다. 이동수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정석이 있으며 해당 자리에 앉아서만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본인의 교실이 위치한 건물 내에서만 이동해야 하며, 학급별로 동선이 정해져 있어 해당 동선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종례

종례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모두의 체온을 확인하고 기숙사로 입소한다. 기숙사로 출입할 때도 마찬가지로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확인한 후에 출입이 가능하다.

 

기숙사

학생들은 기존에 사용이 가능했던 공용 라운지 등에서의 만남이 금지되었으며, 매일 밤 진행하는 Roll Call의 경우 방 내에서 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기숙사 내부 복도 등을 이동할 때에는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야간 자율학습

기존 전 학년에게 개방되었던 자습실은 학생 간의 거리를 고려한 자리 배치로 인해 좌석이 부족해지면서 고등학교 3학년에게만 개방되었다. 따라서 1, 2학년 학생들은 교실의 본인 좌석이나 기숙사 방에서 자습해야 한다.

 

동아리, 특별 활동

동아리 활동과 특별 활동 같은 경우에는 오프라인으로 다수의 학생이 만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구글 미트를 통해서 진행한다

 

매점사용

매점 사용의 경우 구글폼 설문지를 통해 본인의 학번과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본인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과 개수를 입력한 사람만 매점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수령할 시간대 또한 구글폼을 통해 제출하기 때문에 만약 특정 시간대에 너무 많은 학생이 신청하였다면 일부 학생은 해당 시간대에 매점을 사용할 수 없다.

 

등교 개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인터뷰를 진행한 한 학생은 등교 개학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을 말했다. 또한 물론 친구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이 현실적으로 일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단축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수업 진도와 관련하여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등교 개학에 대한 장점으로는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수업에 더 집중하기 쉽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새롭게 마련된 매점 사용 방법에 대하여 또 다른 학생은 "매점 물품을 실물로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에 제시된 품목의 이름으로만 물건을 판단하려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또한 구글폼으로 물건 구매를 신청하면 매점 아주머니께서 물품을 미리 봉투에 담아 준비하시는데 음료수 같은 경우 미지근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함이 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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