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서의 과학 칼럼] 코로나 예방,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

우리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지나 대면 수업이라는 큰 과업을 시도하려 한다. 이와 함께 사회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 준수 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19 이전에 얼마나 손씻기에 참여했으며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과거의 나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생활을 다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조사된 제15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식사 전 비누 이용 손씻기를 실천한 비율이 중학교 52.8%, 고등학교 44.0%로 고등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식사 전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식사 전 비누 이용 손씻기 실천율이 중학교 71.6%, 고등학교 65%로 오히려 학교에서 비누 이용 손씻기가 잘 실천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손씻기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로 귀찮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인용: https://www.cdc.go.kr/yhs/home.jsp)

 

 

 

그렇다면 우리는 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할까? 과연 손씻기만으로도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을까? 비누는 친수성과 소수성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서 친수성은 물과 친한 것, 소수성은 물과 안 친한 것이다. 그래서 비누의 소수성 물질은 지방으로 구성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표면과 비누의 친수성 물질은 물과 결합할 수 있다. 그래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비누의 소수성 물질과 결합한 후 손에 묻은 비누를 흐르는 물에 씻을 때 비누의 친수성 물질에 의해 물과 함께 씻겨져 내려간다.

 

우리는 우리의 손씻기를 잘 실천하지 않던 과거의 모습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살펴보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는 아직까지 효과를 보이는 항바이러스제도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다. 또한, 현재까지는 공기 중 전파의 가능성보다는 비말과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자의 비말 등을 통해 오염된 물건을 접촉한 뒤 얼굴 주변을 만진다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한다. (참고 : http://www.cdc.go.kr/ )

 

이러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특징들로 보아 최고의 예방법 중 하나는 올바른 손씻기를 자주 하는 것이다. 비말 접촉을 통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손에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이는 우리 몸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이웃 모두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 19의 확산 위기 속에서 불안에 떨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사태가 길어지는 만큼 우리는 모든 생활을 멈추고 확산을 방지하기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면 수업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많은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코로나 19라는 대적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과거와는 새로운 날들이 펼쳐질 것이다. 그리고 이미 우리는 새로운 날들에 진입한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손씻기 등의 기본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감염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한다. 모든 학생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다면 안전한 개학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고 모든 국민이 예방에 힘써준다면 우리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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