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의 의료/심리 칼럼] 사춘기, 성장통을 겪는 시기

내면적인 성장통을 앓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심리

사춘기에는 청소년에게 매우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2차 성징부터 이성적인 사고를 돕는 뇌 기능 발달까지 다양한 변화를 겪는 청소년들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내면적인 성장통에 빠지기도 한다. “내면적인 성장통” 속의 타인에 대한 반항과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사춘기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많은 어른은 청소년의 반항에 대해 이유 없는 반항이라며 무시하거나 무작정 혼내기도 한다. 하지만, 어른들이 이렇게 행동해서는 청소년의 행동이 바뀌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청소년보다 빨리 “사춘기“ 라는 시기를 거쳐 온 인생 선배로써 사춘기와 심리 변화는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청소년 스스로 깨닫게 해 주어야 하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필자 역시 청소년의 입장으로써 생각해 본다면, 혼내고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옆에서 보듬어주고 도와주며 오랜 시간에 걸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사춘기“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사춘기 청소년들의 특성상, 자신이 속한 또래 집단에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신의 개성보다는 남의 시선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자신의 개성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시선만을 의식해 행동한다면, 자신의 의사는 전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해 자신의 개성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의 개성을 펼침으로써 변화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사춘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춘기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찾아온 큰 변화에 심리적인 불안감에 빠지고 힘들어할 수 있다. 그들에게 필자는 사춘기는 이상한 것이나 나쁜 것이 아니며, 두려워할 대상이 아닌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에서 말했듯이, 청소년기에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으로 변화의 시기를 큰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필자 또한 전학이라는 주변의 변화로부터 오는 불안감을 긍정적인 생각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 사춘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자신의 개성을 펼칠 수 있고,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적이게 해 주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자신과 비슷한 주인공을 보며 자신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자신감과 함께 이러한 활동을 한다면 사춘기를 큰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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