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현의 드라마 칼럼5]여러분의 인생 OST는 무엇인가요?

드라마 흐름의 중요한 요소, OST !

드라마를 보다가 몰입을 높여주는 음악으로 인해 더 몰입해 본 경험은 다 있을 것이다. 드라마 음악은 주조연의 입장에서 쓰인 가사와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는 멜로디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와준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OST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사랑의 불시착 OST) ] 가수 아이유가 가창한 '마음을 드려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방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이다. 극 중 윤세리 (배우 손예진) 와 리정혁 (배우 현빈)이 분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흘러나온 노래다. 남한과 북한이라는 거대한 분단의 벽 때문에 둘은 항상 같이 있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행복한 날도, 살다 지치는 날도 서로의 곁에 서로가 있어줄 수 있길 소망하는 두 주연의 마음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인 노래이다. 이 노래는 발매되자마자 차트 1위를 달성하고 지금까지도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 NCT U - Radio Romance (라디오 로맨스 OST) ] NCT U가 가창한 'Radio Romance'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OST이다. 라디오 로맨스는 각박한 현실과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라디오를 통해 위로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휴머니즘 드라마다. 요즘 같은 미디어 사회에서 라디오는 목소리로 따뜻함을 주고 서로의 사연에 울고 웃을 수 있는 매체로서 유일하다는 점을 알려준 드라마다. 극 중 쇼윈도 삶을 살고 있는 톱스타 지수호(배우 윤두준)는 라디오 작가 송그림(배우 김소현)을 만나 라디오의 진정성을 믿고 라디오 DJ로서 성장해 나아간다. 그럴 때마다 라디오는 같은 시간 속 다른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웃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노래가 드라마에 삽입이 되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 출처 : https://pixabay.com/ko/illustrations/음악-플레이어-음악-음악-배경-2951399/

 

 

[ 유성은 - 가려진 눈물 (군주-가면의 주인 OST) ] 가수 유성은이 가창한 '가려진 눈물'은 크게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노래다. 드라마 OST는 주연들의 서사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노래이고, 주연이 아닌 조연에게 맞춘 가사의 노래는 잘 발매되지 않는다. 하지만 군주는 달랐다. 드라마 군주에서는 이선(배우 유승호)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화군(배우 윤소희)이 이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가은(배우 김소현)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끝까지 이선을 도와 이선을 살리기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던 삶에 대해 노래하는 '가려진 눈물'을 발매했다. 엇갈림 속에 스쳐가고 있다는 가사는 화군의 이선에 대한 마음을 노래한 것 같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울랄라세션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하나뿐인 내 편 OST) ] 가수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리메이크한 노래로,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의 압도적인 시청률을 이끌어낸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는 이 노래를 대륙(배우 이장우)과 도란(배우 유이)의 사랑 이야기에 삽입하기보다 수일(배우 최수종)과 도란의 절절한 부녀의 이야기에 삽입하여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돌고 돌아 아픔을 겪고 힘겹게 재회한 부녀의 이야기를 울랄라세션의 천상의 목소리로 잘 표현해내었다. 하나뿐인 내 편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로하', '사랑하고 있습니다' 등 이미 발매되었던 노래들을 리메이크하여 드라마의 OST로 탄생시킴으로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공감도 이끌어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고 시청률 49.4%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 펀치 - Done For Me (호텔 델루나 OST) ] 요즘 드라마 OST 계의 여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펀치가 가창한 노래다. 'Done For Me'는 호텔 델루나 8회에 처음 삽입이 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만월(배우 이지은)이 전생의 악연인 미라(배우 박유나)에게 저주를 걸었지만 찬성(배우 여진구)이 위험을 무릅쓰고 만월을 위해 그 저주를 자신이 끌어안는 장면에서 삽입되었던 노래다. 기타 소리와 드럼 소리, 펀치의 목소리까지 함께해 완벽한 3박자를 이루며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장면이나, 엔딩 신에서 애틋한 목소리와 가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노래를 듣다 보면 달빛이 생각나는 멜로디여서 만월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듯 드라마에서 음악이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다. 드라마에서는 물론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의 청각을 매료시키는 것 또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높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에 요즘은 드라마 음악 감독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극 중 배우들이 직접 OST를 가창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다. 여러분은 드라마 음악에 매료된 적이 있는가.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 발 더 나아가 극중 인물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OST를 들으며 극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치우치지 않고 진실된 칼럼니스트로서 분석하겠습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