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오늘날에도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여 UN에서 지정한 날이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31422&cid=43667&categoryId=43667

1900년대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12~14시간 일하며 남  성과 달리 선거권,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 등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3월 8일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외치며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얻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31422&cid=43667&categoryId=43667 여성 노동자들이 외친 "빵과 장미를"은 단순히 빵과 장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빵은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의미한다. 또한 장미는 참정권을 뜻한다.

 
3월 8일을 기념하여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10여 개 단체가 모인 '3시 STOP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1월 16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404명의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여성 노동자 중 74%인 299명이 '직장 내에서 성차별적인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몇 년을 일해도 항상 최저임금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54.5%(220명), '같은 일을 하는 남자보다 내가 임금을 덜 받는 것 같다' 53.5%(216) 명,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45.5%(184명), '가장(생계부양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 44.1%(1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여성 노동자로서 겪었던 불편했던 경험으로 '직책이 있음에도 여직원, 사모님 등 호칭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컵 씻기나 다과, 화병에 물주기 등 직장에서도 요구되는 돌봄 노동' 등이 꼽혔다.  [출처] - https://www.fnnews.com/news/202003061604114387

현재 여성에게는 참정권 등의 기본적인 권리를 준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 결과, 여전히 사회가 만든 여성이라는 틀 안에 여성을 가두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2020년 한국의 여성들은 과거와 같이 사회에  "빵과 장미를" 외친다. 여성들이 사회 속에서 겪는 차별을 호소하기 이전에 개개인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고 성별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여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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