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나를 넘어 우리의 관점에서 보는 법

우리 반 한 남자친구가 선생님이 종례도 하시기 전에 먼저 학교에서 나가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화가 나신 선생님은 그 친구가 다시금 교실로 돌아와야 종례를 하시겠다며 그때까지 우리들도 나갈 수 없다고 하셨다. 마음이 급한 몇몇 남자 친구들이 그 친구한테 전화하니 황당하게도 집에 가 있었다. 친구들의 종용에 교실로 돌아온 친구의 태도는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기다리고 있던 모든 친구들에게 미안한 기색은 커녕 선생님을 향한 불평과 짜증을 내며 화를 내는 모습이 너무나 이기적이었다. 그 친구에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이해도 해줄수 있으나 평상시 그 친구의 모습과 태도는 매우 이기적이고 배려가 없었기에 우리반 친구들은 화를 내며 교실로 돌아온 친구를 어이없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께서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규칙과 예의를 지키며 서로 배려해야 공동체가 누구나와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나 또한 선생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 우리는 평생 혼자가 아닌 남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상황들이 참 많다. 나라고 공동체 의식이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이 기회를 통해 공동체 의식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공동체 의식은 한 사회에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과 감정이며 공동의 문제 해결에 함께 참여하려는 의식이고 참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서 배려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내가 인격적으로 존중받기를 원하고 존중 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역시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음 백과사전 중)

 

우리나라의 사회자본 구성 요소 중 공동체 내의 타인에 대한 신뢰, 배려 등이 낮은 편으로 나타나 공동체 의식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따라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을 챙기고 친구, 선생님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시작으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체육을 통해 더불어 활동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사람들과 같이 사는 법을 배우고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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