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고 : 장수진 통신원] 서울 대법원 참관

 

지난 10월 31일, 경기도 김포 양곡고등학교에서 학생 자치 법정과 소수의 학생들이 서울 대법원에 다녀왔다.

 

법정이라면 무겁고, 지루해 보이기 마련이지만 양곡고 학생들은 대법원을 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률 속에서 살아남았어야 했다. 학생 차치 법정 임원 본인들은 대법원에 견학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기회를 다른 많은 학생들에게도 주고 싶어 신청을 받았다. 물론 자치 법정 학생들이 신청서를 보고 선발하였고 최대한 많은 인원이 갈 수 있도록 이끌었다.

 

31일, 대법원으로 출발하기 전에 3교시가 끝난 후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팀을 나눠 대법원으로 이동하였다. 대법원에 도착했을때에는 생각보다 웅장한 모습에 모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장난끼는 사라진 모습이었다.

 

 

방문 첫 1시간은 대법원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1시간은 직접 모의 재판을 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모의재판에서  피해자 1명, 검사 1명, 판사 3명, 피의자 1명, 변호사 1명, 증인 2명, 배심원4명 으로 만화 '백설공주'를 대법원 대본으로 바꾸어 화면에서 상황 설명이 나온뒤에, 대본을 보고 검사와 변호사가 피해자와 피의자를 대변하는 열띤 재판을 하였다. 강사님은 재판이 진행하였을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청중이라며 소란스럽지 않고 적당한 고요함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강조해주셨다.

 

 우리가 쉽게 재판을 겪어볼 수 없는데 모의 재판이라도 직접 판사복을 입고 진행해보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를 수 없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의 대법원 체험을 마치고 각자의 집에 모두 안전하게 돌아갔다.

대법원에 견학을 다녀온 학생들은 자신이 대법원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하였고, 또 대법원에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해왔다. 자치 법정 임원들은 다음에도 이러한 좋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중에 있다고 전했다. 나중에 이러한 기회가 생긴다면 자주 가보고 싶을 정도로 뜻 깊은 활동이었다며 정말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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